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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보험사들의 차입금 잔액이 1년 새 많이 줄었다. 일시적 유동성 이유로 저축성보험을 많이 늘렸지만, 이슈가 해소되면서 대부분 상환했다.
3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말 전체 보험사의 차입금 잔액은 2조8736억원으로, 전년 말(7조9600억원)보다 63.8% 줄었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표=금융통계정보시스템] npinfo22@newspim.com |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의 차입금 잔액은 7조7229억원에서 2조2827억원으로 5조4402억원 줄었다. 손해보험사의 차입금은 같은 기간 3538억원(2371억원→5909억원) 늘었다.
차입금은 일정 기간에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 채무 계약으로 조달한 자금을 말한다. 기간에 따라 장기 차입금, 단기 차입금으로 나뉜다.
업체별로는 농협생명이 차입금 1조3129억원을 대부분 상환했다. 작년말 차입금 잔액은 29억원이다. 흥국(010240)생명은 1조6198억원 중 1조1900억원을 상환했다. 교보생명(9800억원)과 KB라이프(6000억원)는 차입금을 모두 갚았다.
반면 푸본현대생명은 같은 기간 차입금을 5000억원에서 6500억원으로 늘렸다.
업계에선 유동성 리스크 해소를 계기로 생보사들이 차입금을 상환했다고 분석한다.
생보사가 차입금을 대거 늘린 것은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고 한 측면이 크다. 2022년은 생보사가 10년 전 판매한 저축성보험의 대규모 해지가 예상되는 해였다. 저축성보험은 10년을 납부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당시 시중은행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려 머니무브도 예상됐다.
평소대로라면 보유 자산을 팔아 유동성을 확보하지만, 높아진 금리가 제동을 걸었다. 높은 금리 탓에 보유 자산의 평가 손실이 발생했고, 생보사들은 돈을 빌려 대응했다. 2023년 들어 유동성 리스크가 해소됐고 차입금을 대부분 상환했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유동성 이슈로 일시적으로 차입금을 늘렸지만, 이후 이슈가 해소되면서 차입금을 대부분 상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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