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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터넷 이어 "유선전화 설치비" 나홀로 인상…왜?
2024/05/03 15:36 뉴스핌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KT(대표 김영섭)가 오는 6월부터 유선전화 설치 비용을 최대 63.6% 인상한다. 지난해 인터넷 설치비를 올린 데 이어 유선전화 설치비도 인상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유선전화 설치비 변경 내용. [사진=KT] npinfo22@newspim.com

3일 KT에 따르면 6월1일부터 KT 유선전화(홈일반전화·홈인터넷전화) 설치비가 변경된다. 일반전화 2회선 이상 설치(동일한 날짜/장소로 신규 혹은 설치장소 변경 시) 비용을 제외한 모든 설치비가 인상된다.

기존 일반전화 신규 및 설치장소 변경 비용은 2만7500원이었다. KT는 신규 및 설치장소 변경 비용을 세분화하고 각기 다른 설치비를 받기로 했다. 각각 △1회선 설치 3만6000원(30.9%) △2회선 이상 설치 2만6000원(-5.45%) △인터넷 동시 설치 3만2000원(16.36%) △평일 야간 및 주말/공휴일 설치 4만5000원(63.63%)으로 변경된다.

인터넷전화 1회선 설치 비용은 2만75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30.9%(8500원) 인상된다. 2회선 이상 설치·인터넷 동시 설치 비용은 1만6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45.45%(7500원), 평일 야간 및 주말/공휴일 설치 비용은 2만75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63.63%(1만7500원) 인상키로 했다.

고객 사유로 인한 AS 출동 비용은 1만1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36.36%(4000원) 인상된다. 일반전화와 인터넷전화 동일하다. 신규 및 설치장소 변경 설치비는 6월1일 이후 접수부터 적용된다. 오는 31일까지 접수한 고객은 기존 요금으로 적용된다.

KT 측은 유선전화 설치비 인상에 대해 "개통 A/S인력에 대한 도급비용이 지속 인상됐다"며 "이에 따라 유선전화 설치에 따른 비용도 일부 인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사들이 설치비를 인상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인터넷 설치비와 관련한 비용을 잇따라 인상한 바 있다. KT는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동시 설치하는 출동비를 기존 2만31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SK(034730)텔레콤(017670)·SK브로드밴드는 2만5300원에서 3만4100원으로, LG유플러스(032640)는 2만5300원에서 3만4100원으로 각각 올렸다.

개통 A/S인력의 도급비용 인상은 KT만의 문제는 아니다. 인터넷전화 경쟁사인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도 동일한 상황을 겪고 있다. 그러나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현재로서 인터넷전화 설치비를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한 목소리로 답했다.

KT는 시내전화·공중전화·도서통신·선박무선 서비스 등에서 보편적 역무를 지닌 유선전화 1위 사업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국내 시내전화(사업용 제외 일반전화·구내통신·ISDN 합산) 회선 수는 총 1085만8211개로, 이중 KT가 79.88%(867만4410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통신업계는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회선 수가 많지 않은 다른 사업자들과는 달리 유선전화 비중이 높은 KT에 있어 도급비용 인상 문제는 받아들이는 강도가 달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아이뉴스24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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