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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에코앤드림, 현대차·SK온 2세대 전기차 플랫폼 계약 수혜
2024/03/26 08:00 뉴스핌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2차전지 전구체 전문기업 에코앤드림(101360)이 올해 들어 재평가 받고 있다. 특히 핵심 고객사의 대규모 계약 소식에 에코앤드림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커지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에코앤드림이 군산 새만금 지역에 신규 공장을 짓고 있다. [사진=에코앤드림] npinfo22@newspim.com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앤드림은 연간 5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청주 공장을 비롯해 연 3만톤 규모의 새만금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를 통해 유미코아의 하이니켈 양극재에 적용되는 전구체를 양산할 예정이다. 이 양극재는 SK온을 거쳐 현대자동차의 2세대 전기차 플랫폼용 배터리에 적용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1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업그레이드해 2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오는 2025년 공개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빅3 배터리 기업이 2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적용될 배터리 생산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SK온이 우선 낙점됐다. 또한 SK온 이외에도 다른 배터리 업체들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세대 플랫폼이 현대차 '아이오닉5·6'나 기아 'EV6' 같은 중형차를 중심으로 적용됐다면 2세대 플랫폼은 소형부터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목적기반차량(PBV)까지 적용할 수 있는 만큼 배터리 업체 입장에선 호재로 평가하고 있다.

에코앤드림은 지난 1월 12일 신규시설투자를 공시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 전구체 5년 공급 계약체결' 소식을 전했다. 계약 상대방은 비공개지만, 업계에선 유미코아로 추정하고 있다.

설비 투자는 전구체 생산능력(CAPA) 확보를 위한 것으로, 투자금액은 1800억원 규모다. 투자기간은 오는 2025년 3월 31일까지다. 이를 통해 기존 5000톤 규모의 하이니켈 NCM 전구체 생산능력을 오는 2025년 1분기까지 3만5천톤으로 키운다. 업계에선 작년말 전구체 가격 기준으로 추산할 경우, 7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한 생산 능력이라고 평한다.

에코앤드림의 청주 공장은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으며, 건설 중인 새만금 공장은 2025년 2분기 시운전을 거쳐 3분기 중으로 완전 가동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설비 투자는 2차전지 배터리 소재 특성상 확정 또는 보장된 규모로 이뤄진다. 에코앤드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5㎛ 이하 소입경 전구체 대량생산이 가능해, 유미코아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하이니켈 NCM 전구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에코앤드림은 2030년 전구체 생산능력 10만톤을 목표로 하고 있어, 추가적인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구체 부족 상황이 에코앤드림 입장에선 긍정적인 이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외국우려기업지정(IRA FEoC),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 초안이 공개된 후 글로벌 양극재 기업들의 전구체 내재화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전구체 시장 점유율은 중국이 70% 이상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 양극재 기업들은 전기차 주요 지역인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전구체 공급망의 탈중국 기조를 확대해야만 한다.

특히 국내 양극재 기업은 오는 2025년부터 생산 능력 대비 전구체 생산능력이 100만톤 가량 부족하다. 앞서 포스코퓨처엠, LG화학, 미래나노텍 등이 중국과의 합작을 통해 전구체 공장을 만들겠다고 발표했으나, 중국과의 지분율 변경에 따른 이슈 등으로 공장 증설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반해 중국과의 연계성이 전혀 없는 에코앤드림과 앨엔에프·LS의 합작 공장만이 국내 순수 기술로 새만금에서 증설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2차전지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2세대 플랫폼 배터리 계약은 SK온을 필두로 배터리 빅3에 긍정적인 이슈"라며 "유미코아와 에코앤드림도 전기차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현대차의 후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아이뉴스24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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