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한국제지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80억원, 37억원으로 기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원에서 3만61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서현 애널리스트는 "5∼7월 고가에 구매한 펄프 투입 영향과 원·달러 상승으로 외환관련 평가손실 발생으로 세전기준 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제지는 수출·수입 거래에서 8000만 달러의 숏포지션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환율조정과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제지수요 전망치 변경을 통해 2008∼2009 EPS를 각각 41.3%, 40.7%씩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가를 39.9% 낮은 3만61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펄프 투입단가 하락과 성수기 진입에 따른 제품가격 강세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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