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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플라스틱(138490)] 주가 방향전환은 언제쯤일까? 2017/05/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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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플라스틱(138490) 개요 : 코오롱플라스틱㈜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67%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 그룹의 손자회사이다. 자동차나 IT제품 원료로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가운데, POM(폴리아세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생산공정을 살펴보면, 메탄올을 원료 중합공정을 거쳐 POM(폴리아세탈) 레진이라는 기초 재료로 생산하고, 여기에 강도를 높이는 탄소섬유나 유리섬유를 혼합해 POM 수지를 생산, 판매한다. 2017년 기준 POM 생산능력은 5.7만톤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 수준이다. 국내 경쟁업체는 힌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KEP)으로, POM 14.5만톤을 만들 수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의 수익흐름을 살펴보면, 2013년 연간 영업이익 13억원으로 바닥을 기록한 후, 2015년 141억원, 2016년 179억원으로 꾸준히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12 ~ 2014년 수익이 악화되었던 이유는 글로벌 POM 신규 증설이 집중되면서 POM 시장 과잉공급 문제가 발생되었기 때문이다. 2015년부터 글로벌 신규 설비 압박이 완화되면서,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관심 포인트 : 투자자 입장에서 코오롱플라스틱㈜을 바라볼 때 key 는 2가지 정도인데, 2017년 보다 2018년이 기대된다. 첫째, 글로벌 POM 업황 호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는가? 둘째, 2018년 6월에 완공되는 BASF㈜와의 합작 POM 설비 증설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가?

1) POM 업황 : POM제품의 주요 용도는 자동차 기어, 휘발유나 경유 자동차 연료보관 용기, 펌프, 컨베이어벨트, 핸들, 완구, 건축장비 등이다. 2016년 기준 글로벌 생산능력은 171만톤 수준이며, 소비량은 110만톤으로 연평균 3 ~ 4만톤 규모의 신규수요가 생긴다. 2012 ~ 2014년에 약 30만톤 규모의 신규설비가 추가된 이후 2017 ~ 2018년 증설 압박은 크지 않다. 2017년 사우디 Sabic㈜ 5만톤과 2018년 코오롱-BASF 이노폼㈜ 7만톤 증설이 예정되어 있다. 그런데, 2018년 BASF㈜의 독일 POM 설비 6만톤이 폐쇄된다. 2017년 수급 균형 이후 2018년에 다시 POM 공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높다. POM 업황 회복 국면이 이어진다는 뜻이다.

그러나, 2017년 하반기에 넘어야 할 2가지Risk가 있다. 첫째, 2016년 10월부터 코오롱플라스틱㈜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 POM 제품에 대한 반덤핑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7년 10월 전까지 반덤핑 최종 결과가 예상되는데, 한국 POM 생산업체(KEP, 코오롱플라스틱㈜ 등)의 중국 수출물량 축소가 불가피해다. 둘째, 핵심원료인 메탄올 가격 등락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핵심 원료인 메탄올을 Methanex㈜로부터 구입하고 있다. 2016년 평균 톤당 250$ 이었던 메탄올 가격이 2017년 4월 400$까지 급등한 후 5월 중순 다시 290$ 수준으로 내려오며 등락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에서 석탄으로 메탄올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중국 석탄가격 등락에 따라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2분기 원료가격은 진정되겠지만, 하반기 다시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 2018년 코오롱-BASF 이노폼㈜ 합작법인 가동 : 2018년 6월에 총 1,100억원을 들어 경상북도 김천공장에 짓고 있는 코오롱-BASF InnoPOM㈜ 설비가 완공된다. 코오롱플라스틱㈜과 독일 BASF㈜의 5:5 조인트벤처로, 새롭게 증가하는POM 생산능력은 7만톤 수준이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POM 제품은 90% 이상 독일 BASF㈜가 판매하게 된다. 신규 설비 가동과 동시에 BASF㈜ 독일 현지 설비 6만톤이 문을 닫게 되기 때문에 독일에서 필요한 POM을 한국에서 조달하게 된다.

해당설비가 100%로 가동되면, 연간 매출액 1,200억웜, 영업이익 150억원(예상 영업이익률 10% 초반), 순이익 9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물론,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분율 50%이기 때문에 그 절반 정도의 수익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17년 전사 목표 매출액 2,7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임을 감안하면, 신규설비로부터 약 25% 정도의 실적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안타 황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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