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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덕후' 택진이형과 마크 큐반 구단주 [성일만 야구선임기자의 핀치히터]
파이낸셜뉴스 | 2020-11-25 23:01:06

한국시리즈 우승 축승회에 참석한 황순현 NC 다이노스 대표, 김택진 구단주, 이동욱 감독(왼쪽부터). / 사진=뉴시스

24일 끝난 한국시리즈서 선수만큼이나 관심을 모은 이가 김택진 NC 다이노스 구단주(사진)다. 1차전부터 6차전까지 내내 야구장에 출근 도장을 찍었다. 그는 성공한 야구 덕후다. 창단 팀 가운데 가장 빠른 기간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택진 구단주는 '택진이 형'으로 불린다. 구단주라는 딱딱한 이미지보다 훨씬 정겹다. '택진이 형'은 2018년 말 125억원이라는 파격적 금액에 FA 양의지를 영입했다. 구단주의 재가 없이는 불가능한 빅딜이었다. 양의지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열매를 안겨주었다. '택진이 형'의 성공 스토리는 마크 큐반을 연상시킨다. IT 기업을 창업해 큰돈을 번 것부터 프로스포츠 구단주로 변신, 우승에 이르기까지 여러모로 닮았다. 큐반은 미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다.

큐반은 2000년 1월 매버릭스를 인수해 2011년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1년 3월 팀을 창단해 2020년 우승한 NC와 얼추 비슷한 연수다. 최종 시리즈의 과정과 결과도 거의 일치한다. 매버릭스가 결승서 맞붙은 마이매미 히트는 그해 최강 팀이었다. '킹' 르브론 제임스를 위시해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시 삼각편대는 무적이었다. 매버릭스는 언더독(이길 가능성이 적은 팀)으로 분류됐다. 다이노스도 마찬가지였다. 플렉센, 알칸타라 원투펀치에 LG와의 플레이오프서 펄펄 난 김재환·오재일 쌍포, 김재호·허경민의 두터운 수비. 두산 쪽에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었다.

시리즈의 흐름도 비슷했다. 3차전까지 1승2패. 이후 다이노스와 매버릭스는 3연승했다. '택진이 형'은 6번의 경기 내내 출석했다. 큐반도 물론 그랬다. 한술 더 떠 큐반은 귀빈실을 거부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았다.

김택진 구단주는 1997년 엔씨소프트를 창립했다. 이후 세계적인 게임 개발 회사로 발전시켰다. 큐반의 돈 버는 재능도 못지않다. 큐반은 닷컴 바람을 타고 큰돈을 번 후 2억8500만달러에 매버릭스를 인수했다. 주변에선 모두 말렸다. 만년 꼴찌 팀을 사서 어떡하겠냐는 볼멘소리였다. '택진이 형'이 9번째 야구단 다이노스를 창단하려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다이노스는 1군 진입 2년 만인 2014년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2016년엔 한국시리즈에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두산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매버릭스도 2006년 NBA 파이널에 올랐다. 마찬가지로 패했다. 상대는 공교롭게도 마이애미. 르브론 제임스가 이적 전이었던 당시 마이애미에는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있었다. 숱한 한국시리즈를 지켜보았지만 구단주가 주목받은 것은 처음이다. '택진이 형'이 다이노스를 왕조로 이끌어갈지 기대된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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