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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송현동·왕산레저 등 매각 주관사 선정…"조속 매각"
한국경제 | 2020-02-27 09:35:45

한진그룹이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한진칼 주주총회를 한 달 앞
두고 유휴자산인 서울 송현동 및 제주 파라다이스호텔 부지와 왕산레저개발의
매각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한진그룹은 최근 유휴 자산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 관련사에 매각 자문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27일 밝혔다.

매각 대상 유휴자산은 △대한항공 소유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3만6642㎡)와
건물(605㎡) △대한항공이 100% 보유한 해양레저시설 ‘왕산마리나&rsqu
o;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 △칼호텔네트워크 소유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파라다이스 호텔 토지(5만3670㎡)와 건물(1만2246㎡)이다.

제안 요청서는 부동산 컨설팅사, 회계법인, 증권사, 신탁사, 자산운용사, 중개
법인 등 각 업계의 12개사에 발송됐다.

한진그룹은 오는 3월 24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심사를 통해 후보사를 선정한다.
이후 제안 내용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등을 진행해 최종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
이다.

주관사는 시장분석 및 매수 의향자 조사, 자산 가치 평가, 우선협상자 선정, 입
찰 매각 관련 제반 사항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입찰사는 매각 건별
로 제안을 하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한 제안도 가능하다.

앞서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은 지난 6일과 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비수익 유휴 자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한진그룹은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사
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내 호텔·레저 사업의 전면 구조 개편에 돌
입하기로 했다.

비수익 유휴 자산 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데 대해 한진그룹은 "재
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에 대한 실천의 일환"이라고 전했
다. 한진그룹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윌셔그랜드센터와 인천 소재 그랜
드 하얏트 인천 등도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지속적인 개발·육성 혹
은 구조 개편의 방향을 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송현동 부지, 왕산레저개발 지분, 파라다이스호텔 부
지를 조속히 매각 완료하고 재무 구조와 지배 구조 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
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주주 가치를 높
여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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