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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證, 中企특화 증권사 '시큰둥'
한국경제 | 2020-04-08 00:39:14

[ 오형주 기자 ] 금융위원회가 3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이하 증기특화
증권사) 모집에 나섰다. 증권업계에서는 “중기특화 증권사 육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번에도 구색 맞추기용에 불과할 것&rd
quo;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전날 증기특화 증권사 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16일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증기특화 증권사는 중소·벤처기업 관련 투자은행(IB) 업무에 강점이 있
는 증권사를 육성하자는 취지로 2016년 처음 도입됐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대
형 증권사는 초대형IB로, 중소형 증권사는 중기특화 증권사로 육성하자는 &lsq
uo;투트랙’ 구상에서 나온 것이다. 중기특화 증권사로 선정되면 2년간 한
국성장금융과 산업은행이 설정하는 중기 전용펀드 운용사 선정 우대, 신용보증
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주관사 선정 우대, 증권금
융 대출 우대 등 여러 혜택을 받는다.

증권사들은 제도 도입 초기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많은 기대를 했다. 증권사 사
장단이 직접 골드만삭스 등 초대형IB 틈바구니 속에서 특화·전문화로 살
아남은 미국의 부티크IB 탐방에 나서는 등 준비를 하기도 했다. 2016년 1기 모
집 당시엔 무려 13개 증권사가 지원했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찮았다. 1기 중기특화 증권사는 명분은 거창했지만 큰 성과
는 없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자본력을 앞세운 대형사들이 중소기업 기업공개(I
PO)까지 싹쓸이하는 IB 무대에서 7개 중기특화 증권사의 역할은 미미했다. 결국
금융위는 2018년 중기특화 증권사에 대해 순자본비율(NCR)을 산정할 때 중소&
middot;벤처기업 대출액을 영업용순자본에서 차감하지 않는 등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이런 시도에도 2기 중기특화 증권사는 뚜렷한 실적을 내진 못했다. 2기 중기특
화 증권사는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키움증
권 SK증권 등 모두 6개사다. 지난 2년간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 IPO 주관 및 지정자문 실적은 키움이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IBK(9건), 유
진(6건) 순이었다. SK와 유안타는 각각 1건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투자
증권의 IPO 실적은 35건으로, 6개 중기특화 증권사 전체 실적(31건)보다 많았다
.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역시 IBK와 코리아에셋이 2년간 각각 21건, 11건을 진행해
두각을 나타냈지만 나머지 회사는 실적이 미미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3기
중기특화 증권사에 대한 관심은 확 줄어든 상태다. 한 중소형 증권사 사장은 &
ldquo;중기특화 증권사로 선정돼 봐야 혜택은 적은데 부담은 커서 이번엔 신청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사장은 “초대형IB로 지정된 대형사는 발행어음 사업이 가능
해지는 것과 비교하면 중기특화 증권사 지정 시 인센티브는 너무 약해 실효성이
없다”며 “중기특화 증권사가 단순히 구색 맞추기 용도가 아니라면
개선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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