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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증권사들, 3분기 예상 성적표 '먹구름'
한국경제 | 2019-10-21 13:46:06
미래에셋대우(00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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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던 증권사들의 3분기(7~9월) 실적이 부진할 전
망이다. 거래대금이 쪼그라들면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부문이 받쳐주지 못한
데다 증시 변동성 확대로 트레이딩, 자산관리(WM) 부문도 좋지 못할 것으로 예
상돼서다. 성장동력인 투자은행(IB) 부문도 주춤할 것으로 추정된다.

2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한국금융지주 삼성
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등 6개 주요 증권사의 올해 3분기 순
이익 추정치는 7483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1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거래대금과 신용잔고 감소로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이 쪼그라들 전망이다.
3분기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0% 줄어들 전망
이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도 같은 기간 2.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대금 감소폭보다 수수료 수익 감소폭이 적은 것은 평균 수수료율이 높은 코
스닥의 거래대금이 코스피보다 덜 하락해 수수료 수익을 방어해서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트레이딩 부문과 자산관리도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7월에는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과 발행이 모두 호조를 보였지만 8월에는
홍콩사태의 영향으로 조기상환이 줄었고, 9월에는 기타파생결합증권(DLS) 사건
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채권운용도 7~8월 금리가 급락하면서 매우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됐지만, 9월 금
리가 반등하면서 증권사별로 명암이 엇갈렸을 것으로 보인다. WM도 홍콩, DLS
사태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5% 내외 줄어들 전망이다.

증권사들의 성장동력인 투자은행 부문도 부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3분기 IB 손
익 추정치는 전분기보다 7.4% 감소했다.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기업공개(IPO)
건수가 줄었고 부동산 관련 딜이 줄어서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미흡한 수준이겠지만 금리 변동성, 주식시장 하락을 감안하면 평이한 실적&quo
t;이라며 "향후 이익을 결정하는 증권사로 자금유입 속도 둔화, 축소되고
있는 투자 여력, 부동산 투자 관련 잡음은 주가 측면에서 부담요인이 될 것&q
uot;이라고 판단했다.

주요 증권사 중 가장 큰 폭의 순이익이 줄어들 곳으로 예상되는 곳은 미래에셋
대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3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1312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40.2% 감소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분기 미래에셋생명 지분 매입과 관련한 염가매수차익 약
200억원이 소멸되면서 다른 증권사들보다 이익이 큰 폭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
다. 이 밖에도 해외법인 실적이 추가적으로 실적에 영향을 줄 요소로 지목된다
.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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