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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탈황설비 증설 등 석유서 화학으로 '에너지 전환'
한국경제 | 2020-02-17 15: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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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형 기자 ] 에쓰오일은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석유에서 화학으로 지평
을 넓혀가고 있다.

에쓰오일은 5조원을 투자한 정유·화학 복합시설인 ‘잔사유 고도화
·올레핀 다운스트림(RUC·ODC)’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이어
2024년까지 7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 연이은 최첨단 복합석유화학시설 건설을 통해 에쓰오일은 ‘석유에서 화
학으로’ 혁신적 전환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신규 프로젝트는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연간 150만t 규모의 에틸렌 및 기
타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는 스팀크래커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
P)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로 구성된
다.

에쓰오일은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우디 아람코가 개발한 TC2C(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 기술의 도입 등 폭넓은 영역에서 협력을 더 강화할 방
침이다.

사우디 아람코는 스팀크래커 운영 경험과 올레핀 다운스트림 공정 및 제품의 연
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에쓰오일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
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에쓰오일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함으로
써 아로마틱과 올레핀 분야에서 글로벌 강자의 입지를 굳히고 정유·석유
화학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에쓰오일은 올해 국제해사기구(IMO) 황 함량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탈황설
비 증설 등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선박유 황 함량 규제로 저
유황 석유제품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공정 개선을
통해 고유황 벙커C유를 고부가가치 제품인 저유황 선박 연료유로 전환한다. 에
쓰오일은 2018년 최첨단 잔사유 탈황시설을 가동해 고유황 중질유 비중을 70%
이상 줄임으로써 수익성을 향상시켰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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