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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CC에서 막을 내린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박형욱. /사진=대한골프협회

[파이낸셜뉴스] 아마추어 국가대표 박형욱(한체대2)이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골프 대회인 허정구배 제66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형욱은 6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C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박형욱은 2위 배용준(한체대1)을 3타차 2위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배용준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오는 10월 17일부터 나흘간 제주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출전권을 얻었다.

이날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박형욱은 첫 홀을 버디로 시작한 뒤 4~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기세가 오른 박형욱은 후반 들어서도 2타를 더 줄여 우승을 확정했다. 신장 180cm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박형욱은 이번 대회에서 특히 3, 4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뒷심이 돋보였다.

오는 10월17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PGA투어 더CJ컵 출전권을 획득한 아마추어 국가대표 배용준. /사진=더CJ컵 대회조직위원회

대회 2연패와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아마추어 국가대표 배용준은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CJ컵 출전 누적 포인트 1위(626점)에 올라 PGA투어 무대에 서게 됐다. 배용준은 포인트가 걸린 6개 대회(베어크리배, 호심배, 드림파크배, 송암배, 매경솔라고배, 허정구배)에서 모두 '톱10'에 입상했다. 특히 최근 열린 송암배와 매경솔라고배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배용준은 “지난해에도 CJ컵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전국체전과 일정이 겹치면서 출전을 포기했었다. 올해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아 영광이다. 평소 좋아하는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와 함께 쳐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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