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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하고 싶다면? 수면시간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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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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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47 2014/09/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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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하고 싶다면? 수면시간 늘려라

Associated Press
새로운 연구 결과, 미국 근로자의 수면 시간이 1시간 늘어나면, 임금은 16%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서 출세하기를 꿈꾸는 야심가는 보통 ‘쪽잠’을 자면서 버티는 이로 묘사된다. 동도 트기 전에 기상하고, 새벽 2시에도 여전히 이메일 답장을 보내는 그런 사람 말이다.

물론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한다. 예를 들어 타계한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하루 서너 시간 정도 짧은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유명했었다. 일부 경영자들, 월가 트레이더들도 그같은 수면 패턴을 따르는 듯 하다.

남보다 앞서기 위해 이처럼 잠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다시 생각해 볼 것을 권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이들이 직장에서 더 생산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점점 더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잠을 덜 자고 대량의 카페인에 의존하는 이들보다 충분한 수면을 취한 이들이 더 명확하고, 신속하게 그리고 창의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이다.

의료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면을 통해 뇌가 휴식을 취할 뿐 아니라 중요한 유지, 회복 기능을 수행한다.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짧은 이들의 뇌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이들 만큼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없다.

다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 시간이 과도하게 짧을 경우, 현명치 못한 투자 결정을 내리고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귀 기울여 봄직한 내용이다.

한 연구는 최초로 수면 시간 증가와 임금의 상관 관계를 수치화하려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임금 데이터를 미국인의 시간 사용 조사 결과에 나타난 수면 시간과 비교한 것. 이 연구 결과, 수면 시간이 너무 짧은 이가 장기적으로 평균 수면 시간을 한 시간 늘리면 임금은 16%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1일 권장 수면 시간은 8시간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수면 시간을 현저히 줄이더라도 여전히 생산적일 수 있다고 믿는 이들 다수는 자기 자신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수면 전문가 찰스 자이슬러 박사는 지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피곤한 직장인은 회의에 참석하고, 보고서를 이해하고, 일상 업무를 수행하는 등과 같이 일을 하는 ‘시늉’은 여전히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사회에서 기업들은 특근, 야근을 요구하면서 종종 핵심 직원들에게 수면 시간을 줄일 것을 강요한다. 그러나 수면 시간 감소는 뇌의 고난이도 작업 수행 능력을 저하시킨다.

연구자들은 우리가 피곤할 때 혁신적으로 사고하고 창의적으로 발전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거나 새로운 지식을 배우기가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또 상당히 애매모호한 상황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짜증도 더 많이 내고, 대인 친화력도 약해진다.

 

지난 1999년 영국 러프버러대의 연구자 이본느 해리슨과 제임스 혼은 젊고 건강한 피실험군을 대상으로 수면 부족의 영향을 실험했다. 피실험군에게는 게임 형태로 된 복잡한 비즈니스 업무와 비판적인 독해 자료가 주어졌다. 수면 시간이 짧은 이들은 독해는 할 수 있었지만, 복잡한 게임을 할 때는 무너져내렸다.

이 실험 결과는 화이트칼라 전문직의 경우, 수면 부족이 (업무에 지장을 초래해) 해고에 이르게 할 정도는 아니지만 승진할 정도의 업무 성과를 내지는 못하게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이들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요하는 일에 종사하게 되면서, 수면 시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조부모 세대보다 수면 시간이 훨씬 더 짧다고 전문가들은 언급했다. 자이슬러 박사는 근로자 20~30%의 일일 평균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50년 전에는 그러한 이들의 수치가 약 2~3% 정도였다고 그는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수면 시간이 짧아진 원인으로 전기 조명, 알람 시계, 그리고 이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꼽고 있다.

 

“기상을 위해 알람 시계가 필요하다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자이슬러 박사는 경고했다. 그의 환자 중 일부는 취침 전과 기상 직후, 그리고 한밤중에 깨어났을 때 이메일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옆에 스마트폰을 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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