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보잉·레이시온 등 매물폭탄 터지나…스위스은행 매각 가능성
14423741 | 2020-10-23 18:21:47

1100억달러(약 124조원) 어치가 넘는 주식을 가진 '큰 손' 스위스 중앙
은행이 보잉, 레이시온 등 무기 관련주를 모두 처분해야할 위기에 처했다. 스위
스 유권자들이 무기 회사에 대한 투자 금지 조치에 찬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
어서다. 일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흐름과 관련된 움직임
이다.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위스 공영방송이 국민 1만50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4%가 오는 11월29일 국민 투표에 부쳐지는 '전쟁
무역 반대 이니셔티브(공공자금의 무기 관련 투자 금지안)'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다음달 투표가 통과되면 중앙은행뿐 아니라 연기금 등도 전체 매출 중 무기 판
매액이 5%가 넘는 기업에 투자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자산을 주식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곳이다. 지난 6월 말 기
준으로 애플을 63억달러 어치 보유하는 등 모두 1182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갖고
있다. 대부분 미국 증시에 투자한다. 스위스 중앙은행의 주식 포트폴리오엔 레
이시온, 보잉 등 300여개 무기 관련 주식이 포함되어 있다. 토마호크 미사일 등
을 생산하는 레이시온 주식은 약 3억6900만달러 어치를, B-52 폭격기를 만드는
보잉 지분은 3억8800만달러 규모를 갖고 있다.

이들 무기 관련 주식 보유액은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의 11%에 달한다. 100억달
러 어치 이상의 주식을 강제 매각해야하는 것이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최근 전쟁 물자 관련 기업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아 자산관리
에 추가 비용과 위험이 생길 수 있다며 투자금지 방안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
했다. 이런 결정이 투자의 중립성을 위협하고 정책 결정을 복잡하게 만들어 수
익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스위스의 반전 운동가들은 몇년 전부터 화석연료 관련 투자도 중단할 것을 요구
해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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