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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강소라 “많이 보러 와주세요. ‘해치지 않아’요”
13843978 | 2020-01-22 00:00:0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이상하게 운이 안 따르는 것처럼 보였다. 2011년 745만 관객을 동원한 ‘써니’의 주역으로 등장한 뒤 흥행 꽃 길만 있을 줄 알았다. 출연을 결정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연이어 흥행 실패를 맛봤다. 2014년 신드롬을 일으킨 ‘미생’ 한 편이 그의 필모그래피에 엄연히 자리하긴 했다. 하지만 그 한 편으로 배우 강소라의 모든 것을 설명하기엔 너무 모자라고 아쉽다. 작년 초 개봉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강소라 배우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씻을 수 없는 아픔이다. 오죽하면 이 영화를 빗댄 ‘UBD’가 영화 팬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기까지 했을까. 강소라는 ‘엄복동’ 얘기에 별다른 느낌 없이 웃었다. ‘대수롭지 않다’가 아니다. 자신의 배우 인생 과정에서 분명히 자리한 작품이다. 단순한 숫자만으로 창피하고 피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단다. 그래서 ‘해치지 않아’란 황당한 설정의 이 영화도 자신의 역할과 롤이 분명히 보였기에 선택했을 뿐이란다. 출발이 좋고, 관심도 뜨겁다. ‘써니’의 영광 재현이 가능할 듯싶다.



배우 강소라.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개봉 며칠을 앞두고 만났던 강소라다. 작년 ‘자전차왕 엄복동’ 개봉 이후 곧바로 선택한 작품이 이번 ‘해치지 않아’다. 2017년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변혁의 사랑’ 주연 이후에는 영화에만 집중하려는 모양새다. 사실 영화 하나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란다. 그저 드라마 현장의 타이트한 호흡과는 달리 영화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접근할 있기 때문이라고.

“하하하, 사실 별로 저한테 작품이 많이 안 들어와요(웃음). 많이 하고 싶은데 저한테 잘 어울리는 작품을 안 주시는 건지. 그래서 간간히 들어오는 작품 섭외가 너무 감사해요. ‘해치지 않아’는 제가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제 취향에서도 너무 잘 맞는 작품이었어요. 무엇보다 ‘이층의 악당’을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손재곤 감독님 연출이라 너무 끌렸죠. 거기에 안재홍 배우와 여러 선배들의 출연. 안 할 이유를 없었어요.”

그는 의외로 코미디에 욕심을 냈었다. 웃기고 싶은 욕심이 정말 많았단다. 하지만 연출을 맡은 손재곤 감독이 과장된 웃음을 말렸다고. 코미디를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더 즐겁게, 그리고 더 전체에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 아쉬웠단다. 사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보고서도 확신이 서질 않았다. 그런데 가장 도움을 준 것은 손 감독이었다. 감독이 강소라의 모든 것을 콘트롤해주면서 많은 것을 도와줬다.



배우 강소라.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안 할 이유를 찾을 수 없는 시나리오였지만 저 역시 사실 너무 황당한 설정에 확신이 서질 않았던 내용이었어요. 얘기를 보시면 너무 황당하잖아요(웃음). 그런데 평소 팬이던 감독님을 만나고 나서 믿음이 확신으로 변했죠. 감독님이 연출하신 ‘이층의 악당’을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감독님과 만나서 얘기를 나누면서 ‘해치지 않아’가 어떻게 그려질지 예상이 됐었죠.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더라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예상이 안됐던 것은 동물 슈트를 입고 연기를 해야 한단 점이다. 연기를 업으로 먹고 사는 직업이라지만 배우 중에 이런 연기를 누가 경험해 봤단 말인가. 강소라도 이 점은 전혀 예상이 안됐단다. 우선 한 겨울이라 다행이었다며 웃는다. 두터운 동물 슈트를 입는다. 또 머리에는 무려 10kg가량이나 되는 무거운 탈을 쓰고 연기를 해야 했다. 생소함을 넘어서 액션 수준이었다고 웃는다.

“머리에 쓰는 탈만 10kg라 정말 무거웠어요. 이게 머리 위에 얹는 구조에요. 동물 탈을 쓰면 동물의 목이 제 시선이 되는 거죠. 진짜 ‘이걸 어떻게 하지’ 싶을 정도로 무게감이 느껴졌어요. 사실 탈의 무게보다 몸에 입는 슈트는 더 무거웠어요. 두꺼운 솜이불을 두르고 그 위에 오리털 파카를 입는 기분이랄까. 그나마 제가 다른 동물들에 비해 나았던 건 전 그냥 누워만 있었다는 점이죠. 하하하.”



배우 강소라.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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