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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만든 천도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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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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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28 2022/12/30 11:01
수정 2022/12/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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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만든 천도복숭아


   가장 오래 살았다는 이야기로 동방삭을 예로 드는 말이 전해진다. 속칭 천도복숭아를 먹고 장수했다는 전설의 주인공이다. 3천 갑자를 살았으니 말 그대로 18만 년을 살았다는 계산이다. 역사 인물 동방삭은 중국 전한(前漢)의 문인으로 자는 만천(曼倩)이고 염차(厭次:지금의 山東省 平原縣 부근) 사람. 옌츠[壓次] 출생이다. 한무제의 눈에 들어 측근으로 살았으며 부국강병책(富國强兵策)을 상주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를 자조(自嘲)한 문장으로 시문을 남겼다고 한다. 동방삭은 재주가 비범하고 제도개혁에도 뜻을 세울 당대의 영웅 기질을 타고난 모양이다. 그의 나이에 따른 민중의 이야기가 널리 퍼진 것을 보아 짐작이 간다. 속설에 서왕모 반도수(西王母 蟠桃樹) 복숭아를 훔쳐 먹어 오래 살았다는 이야기가 자주 인용된다.

   옥황상제가 동방삭의 못된 버릇을 알고 잡으러 사자를 보냈다고 한다. 동방삭이 한반도로 도망하러 왔었는지 몰라도 서울시의 외곽에서 흘러들어오는 탄천에서 잡혔다고 전한다. 서울 강남의 우리 큰아들 집에서 뒷산에 등산하면 보이는 탄천이다. 하고많은 이름 가운데 왜 듣기도 별난 탄천이라고 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동방삭의 이야기로 그제야 이유를 알게 되었다. 저승사자가 얼굴 모르는 동방삭을 잡기 위해 탄천에서 숯을 씻으며 소문을 퍼뜨렸다. 때마침 동방삭이 탄천에 구경하러 왔다. 왜 숯을 물에 씻냐고 재주꾼 동방삭이 물으니 검은 숯이 하얗게 되길 소원이라 했다. 흘금 쳐다봐도 저승사자를 몰라보는 눈치다. 동방삭은 내가 3천 갑자를 살았지만, 당신 같은 멍청이는 처음 본다고 실토해버렸다. 탄천에서 잡힌 동방삭이 갈 곳은 천국이다.

   전래 이야기보다 더 궁금한 일은 천도복숭아 서왕모 반도(西王母 蟠桃)의 효용성이다. 실제로 지구에는 그런 과일과 비슷한 효력의 물질이 있을까 해서다. 3천 갑자는 몰라도 인간 수명을 5배로 늘릴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현재 인체 건강 보전의 결과로 100세 시대라고 한다. 아마도 5백 년을 살게 하는 영양소가 만들어질 가능성의 기대다. 동방삭의 이야기는 인간의 꿈을 실현하리라는 지혜로운 사람의 작품이다. 인간은 정신력의 개발로 거북이 나이만큼 살수도 있다. 개천에서도 용이 나고 발명왕 에디슨이 나타났던 지구다. 인간의 수명을 다섯 배로 늘릴 수 있는 획기적인 영양소가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꿀벌 로열젤리의 영향을 비교해보면 가능한 일이다. 여왕벌과 일벌은 똑같은 알로 먹이 때문에 왕과 일벌로 바뀌는 운명이다. 로열젤리가 꿀벌에게는 천도복숭아 역할과 기능을 가진 셈이다.

  필자가 아는 신비한 물질 가운데 꿀벌이 생산하는 로열젤리를 들 수 있다. 일벌의 목에서 만들어지는 로열젤리는 신기한 효능을 발휘한다. 로열젤리를 3일만 먹은 벌은 일벌이 되지만, 로열젤리를 평생 먹은 여왕벌은 왕의 기능을 갖게 된다. 여왕벌알이나 일벌알은 똑같은 암컷이다. 일벌이 바쁜 시기에는 30일밖에 살 수 없으나 여왕벌은 5년을 산다. 일벌과 여왕벌의 씨알은 본디 다르지 않다. 자라면서 구분되는 이치는 먹이인 로열젤리 때문에 서로가 바뀌는 상황의 생태다. 여왕벌이 사고로 갑자기 죽게 되면 산란한 지 3 일을 넘기지 않은 알을 여왕벌로 다시 만들기 시작이다. 모든 꿀벌은 부화 직후 3일간은 로열젤리를 먹게 되어있다. 비상시에는 급해서 집도 왕대로 고쳐 만들고 먹이도 계속 로열젤리로 공급한다. 벌의 모든 씨알은 여왕벌이 산란한다. 일벌은 암컷이라도 수벌의 알밖에 낳지 못한다. 그것도 여왕이 오래 사라진 비상시에만 급해서 일벌이 응급조처로 낳는 부실한 알이다.

   사람의 몸에도 로열젤리 닮은 그런 영향을 주는 신비한 물질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인간 수명의 3배나 5배의 연장을 가능케 할 물질이 반드시 만들어질 것으로 믿는다. 인체에 획기적으로 성장의 영향을 주는 신물질 개발이 다가올 것으로 생각한다. 인체보다 단순한 체질의 곤충도 가능한 일을 인체에 적용이 불능할 일은 없을 것이다. 꿀벌의 생각은 개별로 움직여도 감각은 공통 작용으로 표현한다. 일벌 한 마리가 독침을 천적에게 발산해도 다른 모든 일벌이 자기가 독침을 발산한 느낌으로 아는 듯하다. 벌집 곳곳에 상황도 하나같은 공통감각이다. 방향과 냄새와 대상을 동시에 알아내고 같은 동일 생각으로 대처하는 습성이다. 개체로 이루어진 프로젝트가 생각의 공동체로 움직인다. 마치 컴퓨터 시스템처럼 수많은 부품이 하나로 연결하는 네트워크로 그런 공통심리 작용이다. 정신작용에서 생기는 심리적인 물질인지도 알 수 없다. 어떤 물질에 가해하는 반복 행위로 반사 물질 분비가 커지는 이치로 본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 저항력에 친구처럼 위장해 백신을 못 만들게 선수 치는 것도 우리는 알았다. 인체 수명의 방해 장애를 알아내는 신물질 개발을 기대해 본다.
(글 : 박용 에세이 10집 20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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