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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주식 4조원 순매도해도 유가 상승엔 베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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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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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991 2021/10/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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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들어 코스피가 2,900선까지 밀린 가운데 연기금도 4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에 힘을 더하고 있다. 다만 연기금은 하락장에도 정유업체 및 물류업체의 순매수액을 늘리면서 유가 상승 및 물류 대란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7일 연합인포맥스의 투자자별 매매추이 화면(화면번호 3302번)에 따르면 연기금은 올해 하반기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3조8천35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7월에 1조1천96억원어치를 던진 연기금은 8월에 순매도액이 6천431억원으로 잠시 줄었으나 9월에 1조6천809억원으로 다시 늘리며 매도 드라이브를 거는 흐름이다. 10월 순매도액은 1천18억원이다.
증시가 전반적으로 매도 우위 흐름인 가운데 연기금이 매물을 쏟아내는 종목은 대부분 급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연기금 순매도 1위인 삼성전자(1조7천260억원)는 11.65%, SK하이닉스(5천21억원)는 24.31%, 현대차(4천834억원)는 19% 떨어졌다. 4위인 카카오(3천111억원)는 30.67% 급락했으며 5위인 네이버(2천900억원)도 10.66% 밀렸다.
증시 하락세가 강해지던 9월부터 고려하면 연기금 순매도 1위는 카카오뱅크(7천833억원)로 한 달여 간 낙폭이 30.87%에 달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2천406억원)도 27.10%, 셀트리온(1천367억원)이 27.65%, 네이버(2천281억원)가 15.03%, 삼성SDI(2천220억원)가 16.02%의 낙폭을 기록하는 등 연기금 순매도 상위 종목은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9월부터 전날까지 연기금 순매도 상위 200개 종목(ETF 포함) 중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34개에 불과했다.
반면 연기금이 급락장에서도 순매수한 종목은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거나 주가가 내려가더라도 낙폭이 크지 않았다.
9월부터 전날까지 연기금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게임 '배틀그라운드' 제작사 크래프톤으로 순매수액은 4천175억원, 수익률은 -7.63%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현대중공업(1천723억원), 대한항공(1천32억원)으로 보합 수준의 주가 흐름을 이어갔다. 이 기간 연기금이 100억원어치 이상 순매수한 종목 69개 중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29개로 절반도 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눈에 띄는 부분은 연기금이 유가 상승 및 에너지 부족, 글로벌 물류 대란 등에 베팅하고 있다는 점이다.
9월 이후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 종목 명단에는 SK이노베이션(979억원)과 S-Oil(957억원), 한국가스공사(406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전력·에너지난이 심해지면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등이 급등하자 이들 업체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SK이노베이션과 S-Oil은 통상 유가가 오르면 업황이 개선되는 업체들로 여겨지는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최근 배럴당 7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도 천연가스 부족 사태의 수혜 기업으로 분류된다. 이번 겨울에 에너지 부족 사태가 더 악화하면 에너지 가격과 이들 업체의 주가는 계속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연기금은 대한항공(1천32억원)과 아시아나항공(456억원), 현대중공업(1천723억원)도 순매수하며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반사이익을 누리는 업체를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현재 제조업 수급이 전 세계적으로 어그러지면서 물류가 막히는 상황이 이어지자 조선업체와 항공 물류 업체들의 몸값이 뛰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코스피가 하반기 들어 하락하는 와중에도 8~9월 10% 넘게 오를 정도로 대비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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