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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에 10조원 투자한 국민연금…손해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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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61 2021/10/1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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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지분가치 손실 예상…온라인 교육기업은 '박살'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정보기술기업을 겨냥해 규제를 강화하면서 이들 기업에 투자한 국민연금공단도 올해 들어 수익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정숙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중국 및 홍콩에 상장한 30개 기업에 9조8천502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정부의 제재로 특히 타격이 컸던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었다. 국민연금이 포트폴리오에 담은 중국 기업들은 인터넷 플랫폼·전자상거래·게임 관련이 5조9천404억원으로 가장 컸다. 뒤를 이어 온라인 교육이 3천953억원, 부동산과 부동산펀드가 2천892억원이었으며 모바일게임이 2천618억원, 인터넷쇼핑몰은 1천998억원이었다. 여기에는 뉴욕증시에 주식예탁증서 형태로 상장된 주식도 포함됐다.

국민연금 투자액이 가장 큰 종목들로 플랫폼 기업들이었다. 게임·플랫폼 기업인 텐센트홀딩스가 2조1천815억원, 전자상거래 위주의 알리바바그룹이 1조7천326억원, 중국 배달 테크기업 메이퇀이 1조108억원이었으며 중국 농산물 거래 플랫폼인 핀둬둬에도 7천980억원이 투자됐다.

중국 온라인 교육 기업에 대한 국민연금의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도 컸다. 국민연금의 중국 온라인 교육 업체 투자액 3천953억원은 탈 에듀케이션과 뉴오리엔탈에듀카티오 등 단 2개 회사에 투자된 것이다.

이들을 포함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투자액이 1천억원 이상인 중국 기업은 총 10개로 집계됐다. 지난 3분기 공시된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보유종목 내역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4천153억원)와 중국건설은행(2천475억원), 바이오기업 야오밍바이오(WUXI BIOLOGICS·1천330억원), 인터넷 기업 바이두(1천216억원)도 여기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들 기업에 대한 국민연금의 지분 가치는 중국 정부의 제재 강화로 크게 줄어들었다.

국민연금의 투자액이 가장 큰 텐센트의 경우 지난 2월 말 종가가 662.5홍콩달러였으나 9월 말에는 주가가 461.4홍콩달러까지 밀렸다. 이 기간 주가 하락폭이 30%에 이르렀다.

알리바바도 같은 기간 주가가 237.76달러에서 148.05달러로 40% 가까이 폭락하며 불확실성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메이퇀 또한 주가가 340홍콩달러에서 246홍콩달러로 30% 가까이 떨어져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다만 중국 온라인 교육기업에 비하면 이들 기업은 선방한 편이다. 중국 정부가 온라인 교육을 지목하며 직접 제재하기로 하자 중국 온라인 교육 기업의 주가는 말그대로 '박살'이 났다.

탈 에듀케이션의 경우 2월 말 77.54달러였던 주가가 9월 말 4.84달러까지 무너졌다. 주가 하락폭이 94%에 이르는데 시장은 사실상 파산선고로 인식한 셈이다. 뉴오리엔탈에듀카티오도 이 기간 주가가 17.76달러에서 2.05달러로 90% 가까이 폭락하며 차이나 리스크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국민연금이 현재 이들 기업에 대한 익스포저를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는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지침 및 규정에 따라 연말 기준 자산군별 세부 내역을 다음 해 3분기에 공시하게 돼 있다.

만약 국민연금이 주요 중국 기업의 지분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면 평균 30~40% 지분가치 하락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가 90% 이상 급락한 온라인 교육기업 2곳을 제외해도 나머지 중국 기업 또한 지난 7개월간 주가가 30~40% 수준으로 폭락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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