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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투자자들이 실망하면서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91포인트(0.53%) 하락한 3,013.1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개장부터 3,047선에서 출발한 뒤 반락했다. 이후 하락 폭을 확대하면서 코스피는 3,012선까지 하락했다. 지난주 3,000선을 회복한 이후로 방향성 없이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경우 사흘 만에 순매도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약 45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순매도해 코스피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하향 조정된 경제 전망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6%에서 6.5%로 하향 조정했다.
게다가 이날 오전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중국 내 경기 활성화를 기대한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자아냈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공급난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드러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노동력 공급 부족이 경제 성장을 제약할 수 있으며, 팬데믹을 넘어서도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역시 팬데믹으로 여성 노동력 감소로 단기간에 팬데믹 이전의 높은 고용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은 당분간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아시아 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6달러(0.68%) 하락한 82.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50원 하락한 1,174.2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천84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천82억 원, 73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42%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0.2% 올랐다.
네이버는 보합세를 보였고, LG화학은 1.08%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업이 0.33%로 가장 크게 올랐고, 철강·금속업이 3.25%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미디어컨텐츠가 3.54%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가 3.86%로 가장 크게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73포인트(0.37%) 하락한 1,001.6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424억 원, 11조6천764억 원을 나타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어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아직 인민은행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실망을 느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