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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연말 '쇼트커버링'···두중·HMM·팬오션 '사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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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579 2021/12/2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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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잔액 한달새 8조 가까이 줄어
배당·결산 전 대차상환 늘어난듯
대차잔액↓12월 증시 대체로 상승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도 주목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화면에 거래가 종료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올해도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코스피 대차잔액이 줄고 있다. 대차잔액이란 투자자들이 주식을 기관에서 빌려 공매도한 후 재매수하지 않은 수량을 뜻한다. 대차잔액이 해마다 12월에 줄어드는 것은 기관들이 배당,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등을 앞두고 연말에 빌려준 주식을 회수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빌린 주식을 되갚기 위한 '쇼트커버링'에 나서면서 대차잔액이 줄어드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다. 대차잔액 비중이 높고 주가가 과도하게 조정받은 종목은 연말로 갈수록 쇼트커버링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 관련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코스피 시장 대차잔액은 72조 6,095억 원으로 한달 전인 지난 11월 15일 80조 2,425억 원보다 7조 6,330억 원 줄었다.

통상적으로 대차잔액이 줄어드는 12월에는 일반적으로 증시도 상승세를 탄다. 국내 상장기업 대부분이 12월에 결산을 하면서 연말에 대차상환이 활발해진다. 공매도 투자자는 주식을 빌려준 원주식 보유자에게 일종의 수수료 성격인 연말 배당금을 지급해야 한다. 이 때 배당에 대한 세금 등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공매도 투자자는 배당락일 전 주식을 상환하려 한다. 원주식 보유자도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위해 주식 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는 쇼트커버링 현상이 동반된다. 실제 코스피지수는 대차잔액이 줄어든 이달 들어 6.3%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연말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5년간 시야를 넓혀도 대차잔액 물량이 줄어든 12월에 코스피지수는 세 차례 올랐다. 지난해에는 동학개미 열풍까지 겹쳐 코스피지수가 무려 10.89% 크게 오른 바 있다. 2019년과 2016년에도 12월 코스피지수는 각각 5.25%, 2.17% 상승하며 좋은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2.66% 내린 2018년 연말에는 미중갈등이라는 대형 악재 영향이 컸고 2017년에도 0.36% 소폭 떨어지는 데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연말 쇼트커버링이 들어올 가능성이 큰 대차잔액 상위 종목 가운데 그동안 주가가 조정을 받은 기업에 주목받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번 달 대차잔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005930) (6조 7,290억 원), SK하이닉스(000660)(2조 4,039억 원), HMM(011200) (1조 1,613억 원), LG디스플레이(034220)(1조 935억 원), 두산중공업(034020) (8,186억 원 ), 삼성중공업(010140) (3,162억 원), 팬오션(988억 원), 대한전선 (495억 원 ) 등이다.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 용문리 일대에 위치한 장흥풍력 발전단지 전경./사진제공=두산중공업

이들 기업 중 주가가 조정을 받은 기업은 HMM과 두산중공업, 팬오션, 대한전선, 삼성중공업 등이다. HMM과 두산중공업은 지난 17일 종가기준 주가가 고점대비 43.64%, 32.18%빠져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 팬오션과 삼성중공업, 대한전선 등도 고점 대비 36.21%, 28.66%, 64.75% 주가가 밀린 점을 고려할 때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탄소중립시대를 주도할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액화천연가스(LNG) 터빈, 풍력 터빈 등 수주잔고가 증가하며 성장 기대감이 큰 만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앞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대형원전 수주, 국내 LNG 연료전환 및 풍력 발전 수주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이 기대된다”며 “현 수주잔고는 14 조 원이며 2030년까지 연평균 최대 8 조원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고 호평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차거래 잔액을 활용한 투자기법이 연말 배당이라는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마다 배당락 전후로 공매도 하려고 빌려놓은 주식은 배당만큼 돈을 갚아야 해 연말마다 대차잔액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도 “다만 대차거래 투자는 짧은 매매이기 때문에 초단기 투자로서 의미가 있지만 중장기 투자로는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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