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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이이벤트 기획의도와 뒷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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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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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16 2004/05/03 14:51

게시글 내용

2주간의 씽이이벤트가 어제부로 끝났습니다.

 

적극 참여해주신 분들과 적극 참여하시진 않았어도 건설적인 의견 주시고 질책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소 특이한 형식의 이벤트였는데 운영진의 미흡함 속에 진행중 논란도 있었지만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되어 운영자로서도 기쁩니다.

크게 죄송한 점으로 저희의 생각이 짧아서 기획의도와는 달리 적극 참여하신 분들이 결과적으로 무척 애를 쓰셔야 했던 방식이 되어 사과드립니다.

 

공지중 말씀드린대로 약속이니 이벤트의 구체적인 진행방식과 그 배경, 이유 등에 대해 기획자의 독백형식으로 요약드립니다.

재미삼아 가볍게 읽으시기 바랍니다(편의상 1인의 입장으로 정리한 것이지만 운영진의 얘기로 봐주십시오).

 

1. 어떤 이벤트를 해야 하나


대대적인 사이트개편을 3년 여만에 하게 되었다.
집들이의 의미로 사이트를 개편하면 개편이벤트를 하는게 관행이다(1월초부터 사이트개편안을 진행하면서 이벤트안도 함께 구상).
재미있으면서 사이트에 쉽게 익숙해지고 증권사이트 입장에서 여러 모로 의미가 있는 이벤트가 뭘까?
인터넷상의 일반적인 이벤트 경품 헌터는 가급적 배제하자.
단발적이고 일시적인 운이 전적으로 작용하는 이벤트는 안된다.

씽크풀이 초고속 성장하던 3년여전 진행된 씽이이벤트가 그 단순함에도 회원님들게 큰 반응을 불러 일으켰고 단점을 보완하면 증권사이트에 최적인 이벤트가 될 수 있다.

 

2. 씽이에 뭘 담아 어떻게 구현할까


 뛰어가는 씽이의 역동성에 증권사이트에 걸맞도록 증시격언 위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하자.
이벤트에 참여하는(씽크풀 사이트를 이용하는) 누구나가 얻는게 있는, 즉 증권투자에 성공하기 위한 기본은 상식을(격언을) 지키며 자신의 원칙을 어기지 않는데 있으므로 힘들어도 씩씩하게 달리는 씽이에 메시지를 담아 회원님들의 머리에 증시격언을 각인시키자.

 

개편된 사이트에 익숙하게 하면서 유익한 정보교류를 촉진하자는 것이므로 글쓰고 읽고 추천할 때 씽이가 출현하돼 씽이의 출현빈도조절은

 

- 신설코너가 많은 쪽(종목스크린 게시판포함 종목토론장)에(토론광장쪽보다 30~40% 더 많이 출현하고 선옵, 주식, 시사, 카페, 유머, 만화 등은 동일한 카테고리로 기본적으론 동일비율로 출현),

 

- 글쓰기에 더많은 노력이 가는 것이므로 글쓰기와 답글에(기본적으로 조회는 한 카테고리에서 50번에 1회, 추천은 30번에 1회, 글쓰기는 8번에 1회, 답글은 6번에 1회 출현하나 글쓰기와 답글에는 3개짜라, 5개짜리, 10개짜리가 있지만 조회와 추천은 1개와 2개짜리만 출현. 그러나 시간대에 따라서 그리고 진행시일이 경과되면서 좀 더 빈번해졌다가 점차 축소),


- 자칫 참여자들이 피곤해질 수 있으므로 심야보다는 일반적인 활동시간중에 그리고 주말보다는 주중에(아울러 시간경과에 따라서 초기에는 24시간, 이후 12시간, 6시간, 3시간 경과된 글은 조회하거나 추천해도 씽이가 출현하지 않으므로 결국 3시간 동안 글이 없으면 씽이는 한 마리도 출현하지 않게 됨), 

더 많이 출현하게 하자.

 

3. 의미있는 상품은 뭘까

 

가급적 많은 회원님들께 귀중한 선물이 돌아가게 하려면 일반 이벤트처럼 1등위주의 방식은 피해야 한다(상위 몇 명, 차상위 몇 명의 방식을 채택).
그런데 의미가 있으려면 어느 정도 가치는 있어야 하고 초대형이벤트를 하자는게 아니므로 한정된 예산으로 결국 소수가 결과적으론 다소나마 가치있는 상품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우리 사회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큰 것(돼지꿈처럼 행운을 내포하면서 금을 중시하므로 황금복돼지)과 실용적 가치가 큰 것(회원님들이 생활 속에서 PC를 많이 사용하므로 브라운관모니터를 가진 분한테는 LCD모니터의 편의성이 매우 클 것이다)을 상품으로 하는게 좋겠다.

그외에 이벤트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일상적으로 사이트를 이용하신 분들한테는 작지만 실용적인 것으로 씽크풀 포스트잇을 선물하자.

* 진행과정중 너무 열심히 하신 분들게 죄송스럽기도 해서 금돼지 달린 핸드폰 줄 추가

 

♣ 돼지꿈 믿으세요? - 에피소드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쯤 일입니다.
친구들과 마을회관에서 얘기하다가 거기서 하룻밤 외박을 했습니다.
잠을 자던중 꿈을 꾸었는데 돼지가 제 가슴을 두 번 들이받는 꿈이었습니다.

 

어린 생각에도 돼지꿈이 좋다는 얘기는 들어서 친구들에게 자랑을 했습니다.
다들 너무 순진해서 그럼 뭔가 일을 벌리자, 좋은 일 있겠지 하구선 프로야구 보러 동대문야구장에 갔습니다.
해태와 MBC청룡(OB베어스?)경기였는데 저는 그당시엔 해태팬이었죠.

 

야구장 자주 갔지만 그전까지는 야구공하나 제 근처에 온 적 없었는데 한 마디로 입 찢어질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기전 김종모선수가 팬서비스로 던져준 공이 제게 날아와서 받았습니다. 희희낙락...^^
그런데 또...김봉연선수가 친 홈런볼이 저로부터 30미터 떨어진 자리에 날아왔는데 이 사람 저 사람 손에 손을 거쳐 제 발 밑으로...두 번째 공을 주었죠.
애들이 제 곁으로 모여들고...
그런데 막판에 누군가 친 홈런볼이 또 저로부터 저 멀리에 떨어졌는데 손에 손을 거쳐 데굴 데굴 제 발 밑으로..세번째 공을 주었습니다.

 

꼬마애들이 몰려들어 하나만 주세요하면서 쫓아다니길래 도망 다니다가 한 개를 꼬마들한테 던져주고...
결국 돼지꿈처럼 야구공 두 개 받고 의기양양한 하루를 보낸 적 있었습니다.
좀 일찍 세상물정 알았더라면 주택복권 사는 거였는데...^^

 

그후론 아무리 야구장에 가더라도 야구장 하나 얼씬 안하더군요.
이번에 황금복돼지를 상품으로 선정하는데 과거 이 에피소드가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비록 금돼지상품은 소수에게 돌아가지만 회원님들이 씽이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잠재의식에 돼지가 남아서  어떻게건 돼지꿈 꾸시고 복 받았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돼지꿈 꾸신 분 없으십니까?
어느 글에 꾸셨다는 분 계시던데 좋은 일 없으셨는 지....

 

4. 어떤 부작용이 있을까

 

이벤트를 몇 차례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3년전 씽이이벤트때는 프로그램이 단순하여 전산에 해박한 어떤 친구들이 씽이 출현프로그래밍을 알아내어 힘들이지 않고 1등으로 올라섰다(불공정한 방식이었으므로 나중에 그 친구에게는 씽이가 출현하지 않도록 다소 무리한 조치).

 

즐겁자고 다수에게 유익하자고 하는 이벤트인데 혹시라도 과열되거나 볼썽사나운 모습이 벌어지면 안되는데...
또 예나 지금이나 사이트간 경쟁이 심해서 이벤트나 어떤 새로운 서비스를 하는 경우 경쟁사이트에서 흔한 말로 김빼기, 초치기를 하거나 난장판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어떤 방어장치를 갖추어야 하나?

(진행 초기에 실제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

 

게임형 이벤트인데 사이트개편작업에 손이 많이 가서 이벤트를 따로 테스트과정을 거쳐 완벽하게 시스템적으로 갖추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공정한 운영만 확실히 하면 운영자 직권 요소를 두는 것에 대해 충분히 납득할 것이니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여 운영자의 판단에 따른 임의 처리가 있을 수 있다는 요건을 두자.

 

단지 이벤트가 성공하자는 생각은 잘못이다.
이번 이벤트의 근본목적은 다수에게 유익한 이벤트로 끝나야 한다는 것이다.
혹 비난이 있어도 다수에게 불편이나 혼란을 주는 경우 강력히 제어시켜야 한다.

 

6. 글을 맺으며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만한 기획세부사항 및 뒷 이야기는 위와 같습니다.

글을 끝맺으며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과 관련하여 답변 보충합니다.

진행 중간에 투명성이 의심스럽다, 누구는 직원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이러한 부분에 전혀 문제없습니다.

 

투명성이라는 부분은 공정한 운영에 저해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투명했고 이벤트의 순수성을 훼손하는 어떠한 불공정한 요소도 개입되지 않았습니다.

 

씽크풀 대표이신 beyon님은 사이트를 더러 보시면서 50여마리의 씽이를 잡으셨고 이벤트 진행자인 저는 16마리(Tosca님이 하나 선물주셔서 17마리로 119등)를 잡았습니다.

직원들에겐 입상해도 상품은 없다고 해서 거의 참여하지 않았고 직원관련 가장 괄목할 성과는 한 직원의 부인께서 초기 선두권을 유지하다 결국 20위권의 순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아뭏든 부족한 운영에도 불구하고 큰 혼란없이 이벤트가 끝날 수 있도록 해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언급드린 바 있듯이 씽크풀은 상반기중 회원님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크게 도약할 전기를 맞이합니다.

회원님들이 그 존재기반인 씽크풀로서는 아무리 좋은 계기를 마련한다해도 저희만 노력해서 되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부디 함께 일구어가는 씽크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많은 성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가정의 달이라 할 5월, 돼지꿈 자주 꾸시고 가족들과 함께 복이 넘치는 삶 되시길 바랍니다.

 

- 운영자 드림 -

 

* 이번 이벤트가 끝난 후에 별도의 공지를 드린다고 말씀드렸는데 당초 씽이이벤트를 이번에 이어 크게 무리 없다면 2차를 계속할 방침이었습니다.
그러나 진행과정을 보면서 공식적인 이벤트는 일차로 종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그 보완책으로 씽이이벤트에 담고자 했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씽크풀 사이트의 상시적인 서비스로 가져가도록 하겠습니다.
따로 구체안에 대한 공지가 있을텐데 골짜는 공식이벤트보다는 이벤트 성격을 많이 줄이면서 매월기준으로 작으나마 기분전환이 될 수 있는 형식일 것입니다.
파워풀하게 업그레드된 씽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대부분의 회원님들이 작은 행운을 기분좋게 가져보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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