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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엔비디아' SK하이닉스, 4%↑…한미반도체도 9%↑
2024/05/27 09:36 한국경제
인공지능(AI)칩 대장주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공급사인 SK하이닉스가 '20만 닉스'(SK하이닉스 주가 20만원대) 굳히기에 나섰다.

27일 오전 9시27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8400원(4.23%) 오른 20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 23일 20만원에 등 극해 사상 처음으로 '20만닉스'에 오른 바 있다.

SK하이닉스에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는 한미반도체도 1만1300원(7.65%) 오른 15 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미반도체는 다음 달 중순부터 코스피200 지수에 편 입된다는 소식 이후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 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된다.

반면 삼성전자는 800원(1.05%) 내린 7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은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깜짝실적' 영향인 것 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만드는 AI 연산용 GPU에 들어가는 고 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를 가장 큰 비중으로 공급하고 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공개한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260억달러(약 34조원)로 전년 동기의 71억9200만달러 대비 2 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망치(246억9000만달러)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예상 수요량 대 비 SK하이닉스 생산량은 6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HBM3와 HBM3E 시장 진입이 늦어진 경쟁사의 생산량은 SK하이닉스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올해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는 상당히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

이 연구원은 "한미반도체가 만드는 TC본더는 차세대 HBM 시장에서도 주요 장비가 될 것"이라며 "최근 마이크론이 신규 고객사로 들어오는 등 수요처와 물량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내주며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하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 23일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HBM의 발열 과 전력 소비 등의 문제로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한 테 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다수의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하 며 지속적으로 기술과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HBM의 품질과 성 능을 철저하게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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