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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1병 6000원 되나…가격 인상 가능성에 주류株↑
2023/02/20 09:14 한국경제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올해 또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류 관련주 주가가 들썩 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11분 기준 제주맥주는 전 거래일 대비 290원(19.23%) 오른 1798원 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무학도 전 거래일보다 500원(8.87%) 오른 6140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보해양조, 국순당 등도 5~7%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주류주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지난해 일제히 올랐던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올해 또 인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9일 기획재정부와 주류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작 년보다 리터(L)당 30.5원 올라 885.7원이 된다. 지난해 리터당 20.8원 오른 것 보다 세금 인상 폭이 더 커졌다.

맥주 세금 인상은 통상 주류회사의 출고가 인상으로 이어진다.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전기료 등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도 맥주 출 고가 인상 요인이다.

소주의 경우 맥주처럼 주세가 인상된 것은 아니지만 원가 부담이 출고가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주류업체가 출고가를 인상하면 유통 과정을 거쳐 소비자가 사는 술 가격은 더욱 비싸질 수 있다. 소주의 경우 지난해 1병 출고가가 85원가량 올랐는데 마트와 편의점 판매 가격은 100∼150원 올랐다.

다른 원가 부담까지 술값에 얹는 경향이 있어 식당 판매가격은 이보다 인상 폭 이 더 커진다. 올해도 비슷한 추세로 출고가가 오르면 식당에서 '소주 1병 6000원' 가격표를 보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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