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본문내용

종목정보

뉴스·공시

[종합] 로슈 "악템라, 글로벌 3상서 코로나 중증환자 호흡기 필요성·사망 감소 확인"
2020/09/18 16:50 뉴스핌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글로벌 대형 제약사 스위스 로슈는 18일 자사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악템라/로악템라(Actermra/Roactemra)'가 코로나19 환자의 인공호흡기 착용 필요성을 줄이는 임상 결과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로슈는 미국 등 6개국에서 실시된 글로벌 3상 임상시험 '엠팩타(EMPACTA)' 결과를 언급하며 해당 약물을 복용한 입원 환자 사이에서 위약을 받은 환자 대비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44% 낮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슈는 해당 임상시험 결과를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보건당국들과 공유하겠다고 했다.

이번 소식은 앞서 코로나19 관련 중증 폐렴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악템라/로악템라(이하 악템라) 3상 시험을 시행했다가 실패한 로슈 측에 힘이 될 전망이라고 통신은 평가했다.

지난 7월 회사는 이 시험에서 악템라가 '환자의 임상 상태 개선'이라는 1차 기대 결과와 '사망률 감소'라는 2차 기대 결과를 모두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로슈는 이번 임팩타 시험에 대해 소수 인종·민족 집단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계 최초의 3단계 코로나19 임상시험이라며, 이들 집단은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서 불균형적으로 타격을 받았고 관련 임상 연구에서 종종 비중이 작았다고 했다.

로슈 발표에 따르면 이번 시험 피험자 389명 가운데 85%가 소수 인종·민족이었으며, 이 가운데 과반이 히스패닉이었다. 흑인과 미국 원주민 비중도 상당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엠팩타 시험은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브라질, 멕시코, 페루 등 6개국에서 실시됐다.

레비 개러웨이 로슈 최고의료책임자 및 글로벌 제품개발 부문 책임자는 엠팩타 시험은 악템라가 코로나19 관련 폐렴 환자의 인공호흡기 착용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아주 중요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샘 파젤리 제약 전문 애널리스트는 로슈의 임팩타 시험 결과에 대해 "인공호흡기 필요성을 상당히 줄인 것으로 나왔다"고 높게 평가하면서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일 수록 사망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망률이 크게 감소하지 않은 것이 이상한 일"이라고 논평했다.

한편, 악템라는 JW중외제약(001060)이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스위스 로크르즈에 위치한 로슈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로슈 "악템라, 코로나19 중증 치료 효과 확인"
로슈, 15분만에 결과 나오는 코로나 검사 이달 출시
로슈 관절염약 '악템라', 코로나19 임상3상 실패
로이터 "EU, 로슈·머크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약물 확보"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