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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3분기 호실적 달성…내년 수익성 개선 기대”
2023/10/31 10:54 한국경제
HK이노엔이 올해 3분기에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 전문의약품(ETC)과 수액제, 헬스·음료·뷰티(HB&B) 부문에서 실 적이 고르게 성장하면서다.

31일 증권가에서는 HK이노엔이 올 4분기와 내년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HK이노엔은 2023년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2156억원, 224억원의 매출과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0.7% 증가한 수치다 . 컨센서스 매출인 2183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에 부합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 (OPM)은 10.4%였다.



3분기 실적을 이끈 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다. 국내 처방 실적이 증가하면서 ETC 부문 매출이 늘었다. 올 3분기에 케이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3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를 기반으로 ETC 사업부는 작년 3분기보다 10.2% 늘어난 1900억원의 매출을 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HK이노엔이 단독 판매해 수익성이 좋은 케이캡 구강붕해정의 매출 기여도가 커지면서, 국내 판매가 높은 성장률을 유지 하고 있다”며 “수출은 아직 미미하지만, 완제품 6개국 수출 중 4개 국에 대한 수출이 지난 5월부터 시작되면서 수출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고 말했다.

수액제 매출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수액제는 지난 7월부터 신공장의 가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늘어난 3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HB&B 부문 매출은 256억원으로 작년 3분기와 유사했지만, 영업이익은 49억원으 로 57.6% 증가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뷰 티 부분의 광고선전비 감소와 ‘컨디션스틱’, ‘티로그&rsquo ; 등 신규 제품들의 매출 성장이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 4분기에는 분기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 원은 “HK이노엔은 매년 4분기마다 매출이 크게 발생하는데, 건강검진이 연말에 몰리는 경향으로 ETC 사업부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ld quo;HB&B 사업부 역시 숙취해소제 수요가 연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고 말했다.

HK이노엔의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152.1% 증가 한 2383억원, 21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케이캡의 중국 로열티 매출이 반영될 예정”이라며 “경쟁 제품 출시에 따른 MSD 백신 매출 감소 와 케이캡의 국내 재고 조정은 이어지지만, 고마진의 수액제 매출 확대와 신규 당뇨병 치료제 ‘시다프비아’ 공급 시작, HB&B 사업부 매출 성장으 로 올해 매출 8332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부터는 실적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 ldquo;국내 케이캡 판매 수수료 완화, 케이캡 판매 국가 확대에 따른 수출 증대 , 중국 케이캡 침투율 확대 및 적응증 추가, 수액 신공장 가동률 상승 효과 등 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캡의 공동판매(코프로모션) 계약 갱신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예상 이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캡은 올해까지 과도한 공동판매 수수료 지급으로 국내 마진이 한 자릿수 대로 제한적이었으나, 내년부터는 재 계약을 통해 큰 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열티 및 완제품 수출국 확대 등 해외 성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박재경 연구원은 “케이캡의 중국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예정 ”이라며 “내년에는 중국 외에 미국, 유럽, 일본 지역 진출에서도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2년 10월 시작한 미국 임상 3상 결과는 내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액제 부문에서도 생산 물량 증가 효과와 영양수액제 신제품 출시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 DS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HK이노엔에 대한 목표주가 5만원, 5만5 000원, 4만3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내년도 영업 가 치 상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5만5000원, 5만3000원으로 올렸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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