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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했던 중국 허페이, 쿤밍 하늘길을 다시 연다.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하반기부터 중국 허페이, 쿤밍 노선을 복항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항을 중단한 지 약 4년 5개월 만이다.
인천~허페이 노선은 8월 19일부터 주 5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다만, 10월 27일부터는 주 3회 일정으로 운항 횟수가 줄어든다.
인천~쿤밍 노선은 10월 14일부터 주4회로 일정으로 다시 열기로 했다. 쿤밍 노선은 지난해 11월 주 4회 재운항을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중국노선 회복이 더뎌 여객 수요가 없었고 결국 복항이 무산됐었다.
두 노선 모두 173석 규모의 B737-900ER 항공기가 투입되며 대한항공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 예매 페이지를 열어놓은 상태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4월 인천~장자제와 인천~정저우 노선의 운항도 재개했다.
대한항공은 중국 노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운항 재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여객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양국을 오간 승객 수는 올해 1월 87만3329명이었지만 2월 101만8447명으로 늘었다. 3월엔 97만7788명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4월 106만8050명, 5월 113만4940명으로 회복하는 추세다.
특히 허페이, 쿤밍 노선은 국내 항공사가 현재 취항하지 않는 곳이라 중화권 노선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일본과 동남아 노선은 수요와 공급 모두 포화상태로 수익성 확대에 한계가 있다. 올해 1~5월 일본 노선 여객 수는 1015만6796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간(938만6783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기간 중국노선은 70.6%의 회복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수요 확대가 가능한 셈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과 동남아의 새로운 여행지를 발굴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현재 회복이 안 된 곳은 중화권뿐이고 점차 회복세도 보이고 있어 중국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측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고객 편의에 따른 차별화된 스케줄을 제공할 것"이라며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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