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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인사평가 과정서 남녀차별 의혹...오늘 국감서 답할까
2021/10/21 10:18 뉴스핌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남양유업(003920)이 인사평가 과정에서 남녀 직원을 차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SBS는 남양유업이 여직원 인사평가에 차별적인 기준을 내세웠다고 보도했다. 남자 직원 평가에는 책임감, 신뢰 형성, 끝마무리 능력 등 직무 관련 항목만 보면서 여직원은 공손한 언행과 건전한 사생활을 기준으로 평가했다는 지적이다.
앞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한 여직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여기에 남녀직원을 차별했다는 의혹이 더해진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 증인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08 leehs@newspim.com |
다만 남양유업은 성별에 따라 평가 항목에 차이를 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남녀차이가 아닌 직군별로 평가내용이 다르게 구성돼 있던 것으로 공손한 언행, 건전한 사생활 등 문항은 사무보조직 인사평가에 담겨있었다는 설명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사무보조직 평가에 들어있던 관행적인 항목"이라며 "지적받은 문제는 살펴보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이날 오후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한다. 육아휴직 직원에 대한 보복인사 등 직장내괴롭힘 등에 대해 집중 질타를 받을 전망이다. 식품업계에서는 한국맥도날드의 앤토니마티네즈 대표도 아르바이트 노동자 처우 문제와 관련해 환노위 국감에 나올 예정이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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