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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세계, 미술경매 직접 진출?…아트MD 직군 신설
2023/02/01 17:02 뉴스핌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신세계(004170)가 갤러리담당 조직을 세분화하며 아트 MD(상품기획) 직군을 새로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백화점 3사 중 미술품 소싱을 전담하는 MD 직군을 만든 곳은 신세계가 유일하다.

서울옥션 인수 무산설이 나온 가운데 신세계의 이번 조직개편이 미술품 경매 시장 직진출을 염두하고 내린 결정일지 관심이 주목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사진=신세계]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미술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갤러리담당 조직은 지난해 임원인사 직후 이뤄진 조직개편에서 아트 MD, 에셋, 콘텐츠 등 3개팀으로 세분화됐다. 

이전까지는 갤러리담당 밑에 갤러리팀 한 팀만 있었고, MD 직군이 없이 큐레이터만 있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아트 MD라는 직군이 새로 생긴 것이다. 

이에 신세계는 조직개편 이전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트 비즈니스 신사업 기획 역할로 모집 지원도 받았다.

해당 직무의 주요 역할은 미술품 경매, 아트펀드, 온라인 오픈마켓 등 아트 비즈니스 관련 신사업 기획을 검토하는 것이다.

이처럼 새로운 직군과 신사업 기획 직무가 생기면서 갤러리담당 조직의 사업부서 성격이 더 짙어졌다. 신세계의 서울옥션 인수가 무산될 경우 갤러리담당 조직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2021년 서울옥션 지분 4.8%를 취득했고, 지난해부터는 서울옥션 경영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투자업계에서 서울옥션이 글로벌 옥션하우스 소더비에 투자안내문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신세계의 서울옥션 인수가 장고 끝에 무산됐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19년 당시 황호경 신세계 갤러리담당 상무보 승진으로 임원급 조직이 된 갤러리담당은 이미 자체적으로 미술품 경매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관련해 "백화점 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서울옥션 인수도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신세계 "미술품 경매업체 '서울옥션' 인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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