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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변심'에 2710선 '털썩'…삼전 다시 '7만전자'로
2024/05/09 15:50 한국경제
미국 중앙은행(Fed)의 엇갈린 금리 전망에 갈피를 못 잡던 코스피지수가 하락으 로 방향을 틀었다. 옵션만기일에 외국인 투자자는 8거래일 만에 '팔자' ;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8만원선을 내주고 7만원대로 내려앉았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2.91포인트(1.2%) 떨어진 2712.14로 장을 마쳤다 . 이날 새벽 뉴욕증시는 미 Fed의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열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예상보다 &# 39;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들이 나왔지만 최근 다시 '매파&# 39;(통화긴축 선호)적 언급들이 등장하면서 시장이 갈피를 못잡았다.

옵션만기일인 이날 외국인들은 '팔자'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80억원과 794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선 건 8거래일 만이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거래가 7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4228억원 순매도였다. 개인은 418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97% 와 1.46%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8만원선을 내주며 3거래일 만에 다시 '7만 전자'(삼성전자 주가 7만원대)로 주저앉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07% 와 3.71% 내렸다.

상장 첫날인 전날 90%대 급등했던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날 7.08% 하락 마감했 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에서 실적 성장성에 의문이 나오 며 6.05% 급락했다.

넷마블은 실적 기대감에 6%대 급등했다. 에이피알은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 결 정에 9% 넘게 뛰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27 포인트(0.26%) 떨어진 870.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이 각각 234억원과 1206억원 순매도였다. 개인만 143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상위 종목들은 엔켐, 클래시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파란불' ;을 켰다. 엔켐은 저가 매수세에, 클래시스는 1분기 호실적 발표 이후 각각 15 %대와 19%대 폭등했다.

실리콘투는 1분기 깜짝 실적 이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HPSP 가온칩스 주 성엔지니어링 등 코스닥 반도체들은 3~5%대 약세를 나타냈다. 정부가 저출생 대 응 관련 부처를 신설한다는 소식 이후 아가방컴퍼니 제로투세븐 꿈비 등 관련주 들이 장중 강세를 보였지만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6원 오른 1370.1원에 장 을 마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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