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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뉴데일리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 알리미늄 등에 대한 관세 인상 방침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국내 철강 기업들의 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가 확대될 경우 국내 철강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하이스틸(071090)은 전 거래일 대비 5.99%(235원) 상승한 41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스틸 주가는 이날 장 초반 18%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KBI메탈은 전일 대비 13.24% 상승했다. 이밖에 부국철강(3.97%), 문배철강(2.42%), TCC스틸(002710)(1.91%), 신스틸(0.94%) 등도 오르고 있다.
철강주 이외 알루미늄 관련 종목도 상승 중이다.
삼아알미늄은 유가증권시장에서 0.92%(700원) 상승한 7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알루코(0.60%), 남선알미늄(0.26%) 등도 소폭 올랐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르면 이날 전기차와 배터리, 반도체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산업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기존 7.5%인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로 올릴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철강노조와 만나 "중국이 세계 시장에 철강 제품을 불공정하게 낮은 가격으로 덤핑할 수 있는 이유는 정부 보조금 때문"이라며 "그들은 경쟁하는 게 아니라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중국 기업이 정부 보조금을 받아 덤핑을 하고 있다는 의미에서다.
이에 전문가들은 철강, 알루미늄, 전기차 등 시장에서 중국의 대미 수출길이 좁아진다면 당장 국내 산업계를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의 반사이익이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캠페인이 본격화되면서 바이든 행정부와 트럼프 공화당 후보 진영의 대중국 견제 정책이 강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미중 갈등 구조는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은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지난 2001년 이후 확대되온 제조업 전반의 투자 과잉으로 인해 자동차전기전자석유화학소비재 상품의 디플레이션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라며 "이번 중국발 공급 과잉 이슈가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구조조정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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