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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글로벌, LNG운반선 재액화 설비 개조 공사 수주...해운業 "IMO 규제 맞출수 있어 다행"
2023/06/09 16:21 뉴스핌
[서울=뉴스핌] 녹색경제신문 = [사진=HMM(011200)]

[서울=뉴스핌] 녹색경제신문 = 국제해사기구(IMO) 규정에 따라 해운업계가 선박탄소집약도지수(CII)를 제출하고 있는 가운데 HD현대글로벌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LNG 운반선 재액화 설비 개조 공사를 수주함에 따라 향후 해운업계 탄소중립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IMO는 올해 1월부터 선탁 탄소 배출 효율 기준(AER)에 따라 A~E 등급으로 나누고, D등급은 3년 이내, E등급은 1년 이내에 C등급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한 내에 등급을 맞추지 못할 경우 해당 선박 운용은 금지된다.

IMO의 탄소 배출 효율 기준은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2%씩 기준이 올라간다. 이대로라면 내년에는 B등급을 받은 선박도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2029년에는 D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규제가 엄격해지면 해질수록 이번 HD현대글로벌서비스의 증발가스(BOG) 발생 억제 재액화 설비 탑재는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LNG 운반선은 운항 중일 때는 BOG를 연료로 소모하지만, 선박의 속도가 감소하거나 선박이 정박 중인 경우에는 BOG를 소모하지 못한다"며 "이에 따라 화물창 내부의 압력을 유지하기 위해 BOG를 대기로 배출하거나 강제로 연소시켜 화물 손실이 발생하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이번 수주에서 LNG 운반선에 재액화 설비를 설치하기 위한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수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사에 필요한 재액화 장치와 부자재를 조달하고 설치 작업까지도 총괄하는 것으로 안다"며 "해당 공정에 대한 기술을 통해 국내 해운업계도 BOG를 연소시킬 필요가 없어 CO2 배출도 저감할 수 있게 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해운사별 보유 선단의 CII 분포를 추정한 결과  HMM은 A등급 38%, B등급 19%, C등급 19%, D등급 13%, E등급 11%의 선단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팬오션은 A등급 20%, B등급 21%, C등급 27%, D등급 18%, E등급 14%로 예상됐다. 대한해운(005880)은 A등급 25%, B등급 22%, C등급 24%, D등급 16%, E등급 13%일 것으로 추정됐다.

IMO는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탄소 배출량을 7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HD현대글로벌서비스의 해당 기술 역량 강화와 전문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기동 HD현대글로벌서비스 사장은 "세계 각국 고객사로부터 재액화 설비 개조 공사에 대한 문의를 받고 있다"며, "재액화 설비 개조를 포함한 다양한 선박 개조 솔루션을 제공해 전 세계적인 지구 온난화 대응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녹색경제신문이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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