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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바닥 찍어…반·화·조가 하반기 증시 이끈다"
2023/06/04 17:58 한국경제
[ 배태웅 기자 ]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로 국내 증시가 하반기에도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lsq uo;턴어라운드’하는 업종에서 증시 주도주가 나올 것으로 분석했다.

하반기 반·화·조 주목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상장 사 153곳의 올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61조2398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60조7936억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3개월 전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 치(63조2667억원)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지만 이익 전망이 ‘바닥’을 치고 올라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전망이 턴어라운드하면서 주가도 실적에 따라 차별화할 것으 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업황이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반도체, 화학, 조선이 하 반기에도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업종 전체의 4분기 영업이익 전 망치는 3조6370억원으로 2분기(-2조9870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 상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분기 6402억원에서 4분기 5조290억원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화학 업종은 2분기 1조9810억원 수준에서 4분기 2조5700억원으로 뛸 것으로 관 측됐다.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은 최근 3개월 동안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6.1%, 13.0% 상향되는 등 증권사들의 실적 눈높이가 높아졌다.

조선 업종도 수주 실적이 반영되면서 2분기 2260억원에서 4분기 568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증시는 실적 턴어라운드, 밸류 에이션 매력 등 차별적인 동력을 보유한 종목이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했다. 롯데케미칼·LS 등 전망치 상향 종목별로도 실적 눈높이가 높아지는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 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와 4분기 실적 전망이 최근 1개월 동안 모두 5% 이상 오른 주요 종목으로 LS, 롯데케미칼, 파라다이스, 효성티앤씨, 하이브 , 농심 등이 꼽혔다.

롯데케미칼은 주력 업종인 에틸렌 증설 물량이 감소하면서 4분기부터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3·4분기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최근 1개월간 7.65% 늘어나 3937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4분기로 갈수록 업황 회복에 대 한 투자자 기대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대감이 낮은 현시점이 매수 적기& rdquo;라고 했다.

효성티앤씨와 파라다이스는 중국 경기 회복 덕을 볼 업체로 꼽혔다. 하반기 영 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1개월간 각각 17.1%, 31.3% 올랐다.

효성티앤씨는 중국 내 스판덱스 수요 증가로 수입량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하면서 하반기도 중국 내 매출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파라 다이스도 1분기 중국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968.5% 늘어나는 등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점쳐졌다.

농심은 북미 지역 매출 증가로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한 달간 9.7% 늘 어났다.

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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