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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에도 테슬라 '강한 반등'…국내 관련주도 들썩
2024/04/24 09:33 한국경제
24일 국내 증시에서 전기차 관련주들이 일제히 크게 오르고 있다. 전기차 글로 벌 대장주인 테슬라 주가가 1분기 실적 충격(어닝 쇼크)에도 정규장에서 반등한 데 이어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하자, 국내 시장에도 훈풍이 분 것이다.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삼성SDI는 전일 대비 1만6500원(4.05%) 오른 42만3500 원을 기록 중이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도 3%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2차전지 양음극재 생산 업체인 포스코퓨처엠과 2차전지용 동박 제조 업체인 솔루스첨단소재는 7% 넘게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도 5% 가까이 오르 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 장 마감 이후 새벽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증권가 예상 을 훌쩍 밑도는 어닝쇼크였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은 2 13억100만달러(약 29조3102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9% 급감했다. 테슬라의 분 기 매출은 코로나19 여파가 있었던 2020년 2분기 이후로는 전년 대비 감소한 적 이 없었다. 당초 월가 전문가들은 테슬라 1분기 매출이 5% 줄었을 것으로 내다 봤지만 이마저도 큰 폭으로 밑돈 것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미국 증시 정규장에서 1.8% 반등한 채 장을 끝냈다. 이후 오전 8시(한국시간) 기준 시간 외 거래에선 테슬라 주가가 13%대 급등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실적보다 청사진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이날 저가 형 차량인 '모델 2' 생산에 속도를 내는 등 신차 출시에 역량을 집중시 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생산량을 지난해 대비 50% 넘게 확대하겠다고 도 전했다.

한편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테슬라발 훈풍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각종 2차전지 관련주 종목토론방에서 "이래서 머스크, 머스크 하는구나&h ellip;역시 주식은 머리 아닌 가슴으로 해야 하는 것인가', '밤새 걱정 했는데 테슬라가 급등해줘서 다행이다' 등 의견을 보였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가 워낙 많이 빠졌기 때문에 ' ;저가 매수' 심리가 몰리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qu ot;다만 전기차 업종의 실적이 전환 국면을 맞을 만한 메시지가 나왔다고 보기 에도 모호한 상황인 만큼 국내 주식에도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 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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