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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삼성SDI, 2차전지 투자·파트너십 통해 중장기 성장
2023/06/14 10:18 뉴스핌

[서울 = 뉴스핌] 알파경제 = 삼성SDI(006400)와 미국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이 미국 인디애나주에 들어선다.

삼성SDI가 북미 현지에서 완성차 업체와 합작공장을 짓는 것은 스텔란티스에 이어 두 번째다.

향후 삼성SDI가 더 적극적인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삼성SDI 기흥 본사. (사진 = 삼성SDI 제공)

◇ 삼성SDI·GM, 美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가 미국 GM과 미국 인디애나주 세인트조셉카운티 뉴칼라일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양사는 30억 달러(한화 약 3조8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연산 30GWh의 배터리 생산시설을 짓는다.

앞서 지난 4월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계획에 대해 밝혔지만, 당시 정확한 위치와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다.

뉴 칼라일에 들어설 합작공장의 부지는 265만㎡ 규모로, 축구장 390여개의 면적에 달한다.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1700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장은 GM의 미국 내 넷째 배터리 공장으로, 1~3공장을 합작한 기존 협력사 LG에너지솔루션과 4공장 건설에 대해 협의했으나 무산되면서 삼성SDI와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로서는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서 스텔란티스와 진행 중인 공장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SDI는 지난해 세계 4위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스텔란티스 합작공장은 연 23GWh 규모로, 2025년 가동할 예정이다.

 

삼성SDI-GM 로고. (사진=삼성SDI 제공)

◇ 기술 ·자금력 기반 고객사 확장 지속

유럽 고객사의 비중이 큰 삼성SDI는 유럽 거점 확보가 우선이었던 탓에 그간 북미 진출에 다소 보수적인 기업으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스텔란티스, 올해 GM과의 JV 설립 소식으로 북미 진출을 본격화했다.

30GWh로 시작해서 수율 안정성을 먼저 확보한 뒤 점차 생산량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주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제조업체들과의 신규 수주 가능성이 높고 P6(6세대 각형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고체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2025년부터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반영에 따른 추가적인 실적 성장 역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향후 완성차업체들의 배터리 밸류체인 다원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합종연횡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삼성SDI의 자금적인 투자 여력과 원통형·각형 배터리 양산이 검증된 몇 안 되는 글로벌 플레이어라는 점에서 점진적인 고객사 확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출처=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중대형전지 수익성을 이미 증명하고 있으며, 이에 고객사 다변화와 추가 증설도 기대된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텔란티스 JV와 Ultium 4공장 JV 외에 고객사 다변화 및 2026년 원통형 양산 등에 따른 추가 증설 가능성 또한 여전히 남아있다"며 "경쟁사 대비 증설 계획이 다소 보수적이지만 안정적인 수익성과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업체와의 JV 등 중장기 성장에 대한 가시성은 이미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알파경제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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