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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한 美증시, 4분기 실적이 발목 잡나
2022/11/28 17:46 한국경제
[ 이고운 기자 ] 미국 증시가 최근 바닥(S&P500지수 연저점 기준)에서 13% 가 까이 반등했지만 4분기 실적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미국 S&P500 기업의 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어들 전망이라고 27일(현지시간 ) 보도했다.

S&P500 기업의 4분기 순이익이 역성장한다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 3분기 이후 2년여 만이다. 지난 6월 말만 해도 월스트리트에 서는 S&P500 기업의 4분기 순이익이 9%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5개월 만에 눈높이를 대폭 낮췄다. S&P500 기업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S&P500 기업 중 97%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S&P500지수는 올해 최저점(10월 12일 종가 3577.03) 대비 12.5%(25일 종가 기준 ) 반등했다. 이달까지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 )을 밟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다음달에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며 &ls quo;속도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돼서다. 주가수익비율(PER)도 상 승했다. 현재 S&P500지수의 PER은 17배로 연초(21배)보다는 낮지만, 올해 연저 점 당시 15배보다는 올랐다. 10년 평균보다는 근소하게 높다. 애나 래스번 CBI Z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호실적 기대가 현재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기 때문에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 주가가 내려갈 가능성 이 크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내년 S&P500 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을 5%로 전망하고 있으나 이 역시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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