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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지주사 바뀐다…산업·엔터 합병
2022/04/08 01:43 한국경제
[ 하수정 기자 ] 동원그룹 지주회사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중간 지주사 격인 동 원산업과 합병을 추진한다. 비상장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상장사인 동원산업 으로 흡수 합병되는 형태다. 동원그룹 지주사가 증시에 상장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이로써 동원그룹은 2001년 식품 계열이 지주회사 체계로 전환한 지 21년 만에 대대적인 지배구조 변화를 맞게 됐다. 상장사 동원산업, 그룹 지주사로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동원산업과 합병을 추진하기 위한 ‘우회상장 예비 심 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7일 제출했다. 합병비율 기준이 되는 주당 평가액은 동원산업 24만8961원, 동원엔터프라이즈 19만1130원이다. 동원산업은 이날 이후 매매거래정지가 되고 오는 11일 거래가 재개된다. 합병 작업이 마무리되면 현 지주회사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된 동원산업에 흡수돼 동원산업이 동원그룹의 사업지주회사가 된다. 동원그룹은 “이번 합병은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대응하 는 한편 투자 활성화를 통해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고 설 명했다. 동원그룹은 2001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시장에서 지배 구조가 다소 복잡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우선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차 남인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지분율 68.27%·사진)과 김 명예회장(24.5 0%)이 지주사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최대 및 주요 주주다. 동원엔터프라이즈 밑으 로 자회사 5개가 있고, 그중 동원산업이 종속회사 21개를 보유하는 ‘다층 구조’로 돼 있다. 합병 이후에는 동원산업을 주축으로 지배구조가 재편된다. 현재 지주사 자회사 인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등을 비롯해 손자회사인 미국 1위 참치캔업체 스타키 스트, 동원로엑스(옛 동부익스프레스) 등 17개 자회사·손자회사가 동원 산업 아래로 들어온다. ○“투자 확대·기업가치 증대 기대” 이 같은 지배구조 변화는 향후 그룹의 인수합병(M&A) 등 투자 확대 시 빠른 의 사결정을 위한 ‘몸만들기’라는 평가가 투자은행(IB)업계에서 나온 다. IB업계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두산테크팩, 동부익스프레스, 베트남 탄티엔패키징(TTP) 등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M&A를 해왔다”며 “사 업지주사 체계에선 투자 결정이 보다 빨라지고 현금 동원력이 강화될 수 있다& rdquo;고 내다봤다. 주식시장에서 기업가치 재평가도 기대된다. 동원산업은 합병과 동시에 주식 액 면분할을 할 계획이다. 액면가 5000원인 보통주 1주가 1000원으로 분할돼 유동 성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과 액면분할을 반영한 최종 합병비율은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가 1 대 3.84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동원산업은 스타키스트, 동원로엑스 등 우량한 자회 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주회사 지분율이 60%가 넘는 등 유동 물량 이 적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많았다”며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 수 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연결기준으로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자산 6조6852억원, 매출 7조6030억원 , 영업이익 5087억원을 올렸다. 동원산업은 자산 3조519억원, 매출 2조8022억원 , 영업이익 2607억원이다. 합병 이후 동원산업은 사업부문과 지주부문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명 우 동원산업이 사업부문을, 박문서 동원엔터프라이즈 사장이 지주부문을 각각 맡는다. 김재철 명예회장이 원양 회사인 동원산업을 1969년 창업하면서 시작한 동원그룹 은 1982년 국내 최초로 참치캔을 출시하며 식품 가공업을 주력사업으로 펼쳐왔 다. 이후 수산, 식품, 포장재, 물류를 4대 중심축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하수정 기자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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