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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환율 1400원 동남아 여행객 '비상'…日여행 더 몰린다
2024/04/18 09:48 한국경제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찍으면서 5월 연휴와 여름휴가를 계획하
던 여행객들 사이에선 비상이 걸렸다. 달러를 사용하는 미주 지역뿐 아니라 달
러를 현지 화폐로 환전하는 동남아 지역까지 여행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는 동남아까지 직격탄을 맞게 되면서 일본 이 반사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 인기가 여전한 데다 환율 매력까 지 더해졌다. 국내 항공사들은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일 본 여행 수요 잡기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까지 오르는 등 고 환율에 해외 여행객 부담이 커지고 있다. 달러 환율이 오르면 숙박비나 입장료 , 식비 등 여행 경비 부담이 커져 여행심리가 위축될 여지가 크다. 온라인 카페 등에선 여행객들 사이에 "미리 환전 안 해둔 게 후회스럽다" 등의 반응이 나온다.
반면 엔저 현상으로 여행경비가 저렴한 편인 일본은 당분간 해외여행 수요가 지 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제주항공이 매월 회원 대상으로 항공권을 할인 판 매하는 프로모션 '멤버스위크' 집계를 보면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가장 인기를 얻는 노선은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등 일본 노선이었다. 특히 5 월은 근로자의날(1일), 어린이날(5일) 등 연휴가 있고 일본은 골든위크 기간이 라 여행 수요가 높은 시즌이다.
이에 항공사들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일본 여행 수요를 겨냥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30일까지 인천에서 출발하는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 나고야, 나리타행 항공권을 발권하는 고객 대상으로 항공권과 유료좌석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항공권의 경우 최대 20%, 유료좌석은 30% 할인해준다. 또한 이달 28일부터 5월26일까지 인천에서 출발하는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나고야행 이코노미 클래스 탑승객에게 위탁 수하물 1개(23kg)를 추가 제공한다 .
진에어는 7월17일까지 탑승하는 인천, 부산발 일본 전 노선 항공권에 대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비상구열부터 지니플러스 좌석까지 사전구매 좌석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7월16일까지 탑승하는 항공권의 좌석팩은 기존 1만9000원에 서 1만원으로, 지니플러스는 2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할인된다.
이들 항공사는 일본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를 대형기로 바꾸고 부정기편 추가 운항에도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5~6일 인천~오사카 노선에 298석의 A330 대신 495석의 A380 을 투입할 계획. 5월1일부터 26일까지 부정기편 왕복 19회를 추가 운항한다. 인 천~나리타, 인천~후쿠오카, 인천~오키나와도 기존 정기 운항뿐 아니라 부정기편 운항을 추가했다. 진에어 역시 4~7월 인천발 도쿄·오사카·후쿠 오카·삿포로 노선에 대형기인 B777-200ER 기종을 투입한다.
인천~아오모리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아오모리 주요 관광지 입장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관광지 방문 시 키홀더, 엽서, 술잔 등을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자사 일본 노선 이용객 대상으로 현지 잡화점 돈키호테 면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10% 할인 쿠폰에 추가 5% 할인 쿠 폰을 제공한다.
항공사 한 관계자는 "일본 노선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부터 인기 있는 여행지였으나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 인기는 당분간 지 속될 것"이라며 "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다른 여행지 대 비 일본 여행의 매력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는 동남아까지 직격탄을 맞게 되면서 일본 이 반사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 인기가 여전한 데다 환율 매력까 지 더해졌다. 국내 항공사들은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일 본 여행 수요 잡기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까지 오르는 등 고 환율에 해외 여행객 부담이 커지고 있다. 달러 환율이 오르면 숙박비나 입장료 , 식비 등 여행 경비 부담이 커져 여행심리가 위축될 여지가 크다. 온라인 카페 등에선 여행객들 사이에 "미리 환전 안 해둔 게 후회스럽다" 등의 반응이 나온다.
반면 엔저 현상으로 여행경비가 저렴한 편인 일본은 당분간 해외여행 수요가 지 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제주항공이 매월 회원 대상으로 항공권을 할인 판 매하는 프로모션 '멤버스위크' 집계를 보면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가장 인기를 얻는 노선은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등 일본 노선이었다. 특히 5 월은 근로자의날(1일), 어린이날(5일) 등 연휴가 있고 일본은 골든위크 기간이 라 여행 수요가 높은 시즌이다.
이에 항공사들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일본 여행 수요를 겨냥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30일까지 인천에서 출발하는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 나고야, 나리타행 항공권을 발권하는 고객 대상으로 항공권과 유료좌석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항공권의 경우 최대 20%, 유료좌석은 30% 할인해준다. 또한 이달 28일부터 5월26일까지 인천에서 출발하는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나고야행 이코노미 클래스 탑승객에게 위탁 수하물 1개(23kg)를 추가 제공한다 .
진에어는 7월17일까지 탑승하는 인천, 부산발 일본 전 노선 항공권에 대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비상구열부터 지니플러스 좌석까지 사전구매 좌석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7월16일까지 탑승하는 항공권의 좌석팩은 기존 1만9000원에 서 1만원으로, 지니플러스는 2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할인된다.
이들 항공사는 일본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를 대형기로 바꾸고 부정기편 추가 운항에도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5~6일 인천~오사카 노선에 298석의 A330 대신 495석의 A380 을 투입할 계획. 5월1일부터 26일까지 부정기편 왕복 19회를 추가 운항한다. 인 천~나리타, 인천~후쿠오카, 인천~오키나와도 기존 정기 운항뿐 아니라 부정기편 운항을 추가했다. 진에어 역시 4~7월 인천발 도쿄·오사카·후쿠 오카·삿포로 노선에 대형기인 B777-200ER 기종을 투입한다.
인천~아오모리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아오모리 주요 관광지 입장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관광지 방문 시 키홀더, 엽서, 술잔 등을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자사 일본 노선 이용객 대상으로 현지 잡화점 돈키호테 면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10% 할인 쿠폰에 추가 5% 할인 쿠 폰을 제공한다.
항공사 한 관계자는 "일본 노선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부터 인기 있는 여행지였으나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 인기는 당분간 지 속될 것"이라며 "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다른 여행지 대 비 일본 여행의 매력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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