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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삼성물산(028260)이 고위험 작업을 대신할 로봇을 건설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18일 '액세스 플로어(Access Floor) 시공 로봇'(플로어 로봇)을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액세스 플로어는 이중바닥 시스템으로, 하부 바닥에서 일정 높이만큼 공간을 두고 지지대를 설치한 뒤 상부 패널을 덮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플로어 로봇 [사진=삼성물산] 2021.11.18 sungsoo@newspim.com |
주로 반도체 공장이나 클린룸, 데이터센터의 전산실 등에 적용한다. 플로어 로봇은 스스로 움직이며 무게 10kg의 상부 패널을 설치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엑세스 플로어는 현장에 따라 바닥으로부터 최대 6m 이상 높이에 시공하는 경우도 있어서 작업자 추락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며 "플로어 로봇을 활용하면서 현장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플로어 로봇은 현재 아산 디스플레이 현장에 도입돼 운영 중이다. 이달 말 평택 반도체 현장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삼성물산은 내화뿜칠과 드릴 타공, 앵커 시공 등 단순 고위험 작업을 수행할 로봇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들 작업은 천장이나 벽체 상부에서 작업자가 불완전한 자세로 작업해야 하는 탓에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돼왔다.
삼성물산은 로봇을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안전 인증도 잇달아 획득했다. 드릴 타공 로봇의 경우 지난 6월 국내 건설 현장 최초로 한국로봇사용자협회에서 발급하는 '협동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인증서'를 받았다.
건설용 로봇은 대부분의 산업용 로봇과 달리 고정돼있지 않고 이동하며 작업하기 때문에 별도의 안전 인증이 필요하다.
현재 삼성물산 현장에서 활용하는 장비 가운데 플로어 로봇과 드릴 타공 로봇이 해당 인증서를 받았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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