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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3" 역대급 사전흥행 소식에…카드사 "방긋"
2023/02/23 11:11 뉴스핌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23'이 불황을 뚫고 사전판매에서 역대급 기록을 세우면서 삼성전자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신용카드사들도 수혜가 예상된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가 타사 카드로 이동하는 것을 막는 '락인(Lock-in)'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S23'의 원 UI 5.1 포토 리마스터 기능. [사진=삼성전자]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3은 출시에 앞서 지난 13일까지 일주일간 받은 국내 사전예약에서 총 109만대의 사전 판매량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번 갤럭시S23 시리즈는 2억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한 최상위 모델 '울트라'와 '플러스', '기본형'으로 출시했는데, 이동통신사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울트라 모델 예약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사들은 삼성전자와 함께 갤럭시S23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삼성카드(029780)는 삼성닷컴에서 갤럭시S23을 사전 예약하고 삼성카드로 구매한 고객에게 5% 결제인 할인 혜택과 2~3개월, 24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했다.

롯데카드는 갤럭시S23 시리즈를 롯데 개인 신용카드로 사전예약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12%를 할인해줬고,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몰에서 사전예약하면 12% 할인 혜택 또는 12개월, 24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했다.

신한카드도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인 '유플러스닷컴에서 전용 카드인 'LG U+ 스마트플랜 Plus 신한카드(김토끼 에디션)'로 갤럭시S23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12만원 캐시백과 무이자할부 24개월 서비스를 제공했다. 캐시백 이벤트는 선착순 2000명까지, 무이자할부 서비스는 단만기 할부 이용금액 24만원 이상 이용고객 모두에게 제공됐다.

장기 무이자 할부와 캐시백 혜택은 고객의 연체 우려를 배제할 수 없고 카드사가 지출하는 비용이 커져 카드사들에게 큰 수익을 남기진 않지만 소비자가 타사 카드로 이동하는 것을 방지하는 '락인효과'를 볼 수 있다. 회원을 장기간 유치하면서 다른 소비지출을 통해 이익을 꾀하려는 것이다. 카드사들은 아파트관리비 등 공과금 납부 업무를 연동시키기도 하고, 이동통신사와 협업해 이번 삼성전자의 사례와 같은 할인 프로모션, 캐시백 혜택 등을 선보이며 회원들을 붙잡는다. 고객이 한 번 통신요금의 자동납부를 신청하면 변경절차가 복잡해 다른 카드로 바꿀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금리 상승으로 인한 자금 조달 환경 악화로 이러한 혜택을 줄였으나, 최근 여전채가 3개월 만에 3%대로 내려오는 등 조달 환경이 일부 개선되면서 하나 둘 장기 무이자 할부 혜택을 다시 선보이기 시작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사실 프로모션 등에 사용하는 비용이 크게 들어가는 만큼 이번 삼성전자와 함께한 할인 이벤트도 곧바로 이익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사전예약이 흥행에 성공한 만큼 다수의 신규 고객들을 유치하는데 성공했고, 오랫동안 카드를 이용하지 않은 일부 휴면 회원들을 다시 실질 회원으로 전환시켜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수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hesed71@newspim.com

삼성카드, 갤럭시S23 출시기념 사전예약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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