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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새해 조직개편 키워드 "IB·WM 강화"
2021/12/31 10:40 뉴스핌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기업금융(IB)이 새해 증권사의 직개편 키워드로 떠올랐다.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변수 등으로 주식투자 거래대금이 서서히 줄자 증권사들은 내년 IB사업과 자산관리(WM)사업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고객 자산관리(WM)솔루션 총관본부를 확대 개편했다. WM솔루션총괄본부 직할로 'WM투자전략부'를 신설해 WM투자전략, 포트폴리오 제공, 자문 등을 하게된다.

기업금융(IB) 부문도 기존 2개 본부에서 3개 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기업금융2본부에 '커버리지2부'를 신설했다. 또 해외채권 발행을 전담하는 '글로벌 DCM팀'을 확대하고 대체투자 관련 셀다운(Sell-down) 전담 조직인 '대체신디팀'을 만들어 영업체계도 강화했다.

여의도 증권가.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NH투자증권(005940)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IB사업부는 M&A(인수합병) 자문 조직을 확대하기 위해 IB1사업부 내에 어드바이저리(Advisory)본부를 신설했다. 또 부동산개발PF부문의 시장 확대와 경쟁구도 변화에 맞춰 IB2사업부 내 부동산금융본부 산하에 부동산금융4부를 신설했다. 이번 연말인사에선 IB사업부 윤병운, 최승호 대표가 모두 부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2총괄 16부문을 5총괄 19부문으로 개편했다. 특히 IB사업부문 강화에 집중했다. IB사업 총괄을 복수운영해 사업영역별 전문역량을 강화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담당하는 IB1총괄에는 조웅기 부회장이, 기업공개(IPO)와 기업금융 등을 담당하는 IB2총괄에는 강성범 부사장이 선임됐다.

하나금융투자도 자산관리(WM) 부문 강화에 나선다. 기존 상품 중심에서 마케팅 등 업무 중심 조직으로 전환해 손님 및 채널별 특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IB그룹은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확대를 위해 구조화금융본부 등을 신설하고 일부 조직을 재정비했다. 확대 개편한 본부에는 외부위탁운용관리 사업(OCIO)팀도 신설했다.

교보증권(030610)은 기존 IB부문과 구조화투자금융부문을 IB부문으로 통합하고 세일즈앤트레이딩 본부를 부문으로 확대했다. SK증권(001510)은 기업금융사업부, 구조화사업부, 대체투자사업부를 총 지휘하는 IB총괄을 신설했다. 박태형 사장이 IB총괄 담당을 맡았다. 사업부별로 흩어져 있던 IB역량을 한 곳에 집중해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증권사들이 WM부문과 IB부문 조직 강화에 나선 것은 대내외적 변수로 더 이상 투자자 거래대금이 주 수익원이 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주식투자 붐이 불면서 브로커리지(중개) 수익이 전체이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변이 확산과 금리 상승 등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서서히 떠나면서 IB부문을 강화에 수익성을 키우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내 주식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감소하는 추세다. 한국투자증권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23일 기준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ETF, ETN, 코넥스 제외)은 21조2000억원으로 올 1월 일평균 42조1000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내년 먹거리로 IB부문을 강화했다"며 "IPO도 꾸준히 늘고 있고 PF시장도 나쁘지 않아 더 많은 수익을 내려고 증권사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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