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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LGU+ "통신사가 아니라 "AX 리딩 기업"으로 불러다오"
2024/05/09 17:06 뉴스핌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로의 전환을 선언한 LG(003550)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 확장에 집중하기로 했다.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성장 정체기에 놓인 통신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LG유플러스(032640) 용산 사옥. [사진=LGU+] npinfo22@newspim.com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9일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원천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보다는 고객 가치를 파악해서 서비스로 신속하게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017670), KT 등 경쟁사보다 생성형 AI 시장에 늦게 진입했다. 상대적으로 규모도 적다. 체급 차이를 극복할 전략이 필요했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내세운 키워드가 역량 결집에 기반한 '속도전'이다. 타 통신사보다 더 빠른, 가치 있는 AI를 구현·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이 슬로건으로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를 제시했다.

이같은 LG유플러스의 전략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도 묻어났다. 성준현 LG유플러스 AI·데이터프로덕트 담당(상무)은 "LG유플러스는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를 선언하고 익시(ixi)라는 AI 브랜드 하에 전체 사업과 업무에 익시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AI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은 LG AI연구원의 초거대 모델인 엑사원을 중심으로 오픈 AI 등 외부 기술을 더하여 멀티 LLM인 익시젠을 상용 수준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 역량을 확보해 빠르고 믿을 수 있는 AI 개발 환경과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확대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등으로 IDC 수요가 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점을 주목하고 있다. 여 CFO는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파주 IDC 부지 매입을 결정했다"며 "파주 IDC가 운영되면 LG유플러스는 하이퍼스케일급 상업용 IDC 3개를 보유한 기업이 된다. 파주 IDC를 초고성능 CPU 운영과 관리에 최적화된 국내 대표 AI 데이터센터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AI 뿐만 아니다. 전기차 충전 사업에도 뛰어든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LG유플러스와 카카오(035720)모빌리티 간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JV) 설립 건에 대해 최종 승인했다. 고객지향적인 충전 서비스를 제공해 미래 전기차 충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여 CFO는 "현재 영위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 사업은 신설 합작법인에게 양도될 계획"이라며 "합작법인은 대단지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충전소를 구축해 3년 안에 전기차 충전 TOP3 사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전기차 충전 경험 혁신을 위해 차세대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김지훈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건설사와 협업을 통해 공간이 부족한 곳에 설치가 가능한 천장형 충전기를 개발 인증을 완료해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차세대 서비스로 전기차에 충전기를 연결하면 결제까지 자동으로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2024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3조5770억 원, 영업이익 2209억 원, 당기순이익 1304억 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1%, 15.9% 감소했다.

이 기사는 아이뉴스24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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