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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GA] ② "GA 철옹성" 설계사 2만5000명...한화생명, 거대 GA 구축
2023/05/30 18:01 뉴스핌

                                         

[서울=뉴스핌] 녹색경제신문 =  "한화생명(088350)은 고객과 설계사가 원하는 상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해 상품 우위를 확보하고 GA 채널에서의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해 갈 것이다"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보험업계 GA 열풍 한 가운데 서 있다는 평을 받는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 출범했다. 대형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제판분리(제조 판매 분리)에 성공했다. 총자본 6500억원, 임직원 1300명, 영업기관500개, 설계사 약 2만명 규모로 GA 업계에 진출했다. 출범과 동시에 국내 GA 1위에 등극하면서 업계에 관심을 받았다.

앞서 한화생명은 2020년 한화라이프에셋과 한화금융에셋을 합병한 한화라이프를 새롭게 출범시키기도 했다.

올해 1월에는 대형 GA '피플라이프'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총 GA 3곳을 보유하고 설계사 약 2만5000명을 갖춘 거대 GA를 구축하게 됐다.

외형 확장뿐만 아니라 GA 채널 영업력 강화를 위해 힘썼다. FP(보험설계사)의 영업 편의 향상을 위해 지난해 3월 모바일 영업지원 솔루션 '한화생명 보이는 GA 월드'를 오픈했다.

특히 처음으로 전화번호 인증 시스템을 내부영업지원시스템에 적용했다. 한화생명에 제휴·위촉된 GA 설계사는 본인 휴대폰으로 인증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지 영업지원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

같은 해 10월 업계 최초로 통합 영업지원 플랫폼 '오렌지트리'를 출시했다. 한화금융서비스 설계사들은 기존과 달리 단 한 번의 로그인으로 제휴 보험사의 영업지원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 고객정보 입력도 회사 및 제휴사 시스템에 연동돼 반영되는 등 GA 환경에 최적화된 생·손보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GA 설계사들의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GA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의지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관계자는 "'오렌지트리'를 활용해 디지털 기반 판매채널 다변화와 공격적인 조직증대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여러 GA와 협약을 통해 GA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에 한화생명융금서비스는 출범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순익은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급증했다. 매출은 124.5% 늘어난 3310억원이다.

한화생명은 GA 외형 확대는 물론 영업력 강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지난달 대형 GA 5곳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오렌지트리' 공동 사용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으로 약 5만명의 GA 설계사가 오렌지트리를 이용하게 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이경근 대표는 "GA 업계를 대표하는 상위사들이 참여하는 만큼 상호 협력 및 교류를 통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오렌지트리가 GA 업계 세일즈 플랫폼의 표준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끔 운영과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이 협약을 계기로 GA 업계 전체 사용을 유도하고 판매문화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GA 시장에서의 영토 확장을 위해 여러 중소형 GA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금융서비스는 보험업계에서 GA 채널의 영향력이 강력해지는 만큼 지속해서 한화생명의 든든한 조력자로 역할을 다할 전망이다.

한화생명의 GA 채널은 지난달에만 월납 초회보험료 61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DB금융투자 이병건 연구원은 "1분기 기준 피플라이프 월초 실적에서 생명보험의 55%가 한화생명 상품이고, 그동안 적자였던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흑자전환했다"며 "향후 자회사 GA 채널 확장을 통해 한화생명의 신계약 매출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생명(032830) 등 경쟁사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삼성생명 자회사 GA인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7월 중소형 GA 다올프리에셋을 영입했다. 신한라이프생명, KB라이프생명, 동양생명 등 대형사를 비롯한 여러 중소형 생보사들도 제판 분리에 나서고 있다. 

이 기사는 녹색경제신문이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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