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시
하이브, 결국 18만원대로…엔터주 일제히 '신저가'
2024/05/21 10:35 한국경제
자회사 대표와 갈등을 겪고 있는 하이브의 주가가 결국 18만원대까지 주저앉았
다. 실적 모멘텀(상승동력) 부진에 엔터주(株)는 일제히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21일 오전 10시17분 현재 하이브는 전일 대비 2800원(1.46%) 내린 18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 주가가 18만원대에서 거래된 건 지난 3월7일(종가 18만 5900원) 이후 처음이다.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의혹'과 관련해 자회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민 대표 측은 현재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하이브가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지난달 22일 이후 하이브 주가는 현재까지 18% 떨어졌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획사 업종은 1년간 이어진 가격 조정으로 바 닥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앨범 판매량 부진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하이브 외에도 최근 엔터주들의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하다.
같은 시간 JYP Ent는 전일 대비 700원(1.18%) 하락한 5만8400원으로 신저가를 새로 썼다. 에프엔씨엔터, YG플러스도 각각 0.53%와 0.64% 내리며 최근 1년 주 가 흐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주요 아티스들의 공백기, 음반 매출 역성장에 실적이 주춤한 것이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상위 4곳의 엔터사들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각 엔터사들의 영업이익은 하이브가 12%, JYP엔터테인먼트 20%, 에스엠 15%, YG엔터테인먼트는 8%씩 줄었다.
주주환원정책 등이 부족해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서 소외된 것도 주가가 뒷걸음질 치고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엔터 업종은 지속되는 앨범 피크아 웃(고점을 찍은 뒤 하락 전환) 우려, 테마주에서 소외된 데 따른 수급 피해로 섹터 매력도가 저하됐다"며 "하이브 사태 등으로 펀더멘털(기초체력 )에 대한 피해는 이미 시가총액에 반영됐지만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빠른 시일 내 이슈 종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1일 오전 10시17분 현재 하이브는 전일 대비 2800원(1.46%) 내린 18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 주가가 18만원대에서 거래된 건 지난 3월7일(종가 18만 5900원) 이후 처음이다.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의혹'과 관련해 자회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민 대표 측은 현재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하이브가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지난달 22일 이후 하이브 주가는 현재까지 18% 떨어졌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획사 업종은 1년간 이어진 가격 조정으로 바 닥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앨범 판매량 부진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하이브 외에도 최근 엔터주들의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하다.
같은 시간 JYP Ent는 전일 대비 700원(1.18%) 하락한 5만8400원으로 신저가를 새로 썼다. 에프엔씨엔터, YG플러스도 각각 0.53%와 0.64% 내리며 최근 1년 주 가 흐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주요 아티스들의 공백기, 음반 매출 역성장에 실적이 주춤한 것이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상위 4곳의 엔터사들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각 엔터사들의 영업이익은 하이브가 12%, JYP엔터테인먼트 20%, 에스엠 15%, YG엔터테인먼트는 8%씩 줄었다.
주주환원정책 등이 부족해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서 소외된 것도 주가가 뒷걸음질 치고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엔터 업종은 지속되는 앨범 피크아 웃(고점을 찍은 뒤 하락 전환) 우려, 테마주에서 소외된 데 따른 수급 피해로 섹터 매력도가 저하됐다"며 "하이브 사태 등으로 펀더멘털(기초체력 )에 대한 피해는 이미 시가총액에 반영됐지만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빠른 시일 내 이슈 종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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