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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인물 영입하고, 대표 체제 변경…K-바이오 ‘대표 변경’ 러시
2023/05/18 07:10 한국경제
올해에만 20개가 넘는 상장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대표이사 변경 공시를 냈다. 제 2의 도약을 위해 외부에서 새로운 사람을 데려오거나, 공동대 표 체제에서 단독대표로 변경하는 등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8일 지놈앤컴퍼니는 홍유석 신임 총괄대표 후보자가 회사에 합류했다고 공시했 다. 기존 서영진 각자대표는 오는 31일자로 사임한다. 홍 총괄대표 후보자의 공 식 선임은 내년 3월 정 주주총회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3월부터 배지수, 박한수, 서영진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됐다. 배 대표가 투자 등 대외 업무를 맡았고, 박 대표는 연구개발(R&D), 서 대표는 내부 살림을 맡아왔다. 회사가 커지면서 경영을 3인이 분담했다. 서 대표가 물러난 자리에 앉는 홍 후보자는 해외 업무에도 신경을 쓸 예정이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홍 후보자가 30년 간 글로벌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후보물질의 사업화, 해외 사업 본격화 등에 도움을 줄 것”이라 며 “내년 주총 전까지 홍 후보자는 사장직에 보임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대표는 잠시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디앤디파마텍 출신인 홍유석 대표 후보자는 GSK 한국법인 대표, 일라이릴리 본 사 사업개발 총괄 수석 임원 등을 거쳤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ldquo ;이번 영입은 회사가 필요로 하는 사업개발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시 의적절한 결정”이라며 “올해는 지놈앤컴퍼니가 대내외적으로 새로 운 동력을 가져야 할 시기인 만큼 경영진을 새롭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

지놈앤컴퍼니를 포함해 이날까지 대표이사 변경 공시를 올린 제약·바이 오 기업은 26곳에 달한다. 지난달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정인철 사장과 신승수 부 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바이오 ‘1세대’ 조중명 전 대표 가 사임하며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같은 달 카나리아바이오는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나한익·문현욱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 했다.

올해 3월에는 차바이오텍이 오상훈 단독대표에서 오상훈·이현정 각자대 표 체제로 변경했다. 이 신임 대표가 글로벌 신약개발 경험을 가진 임상개발 전 문가인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같은달 지씨셀은 제임스박 전 삼 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 위 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해외로 확장시키는 데 있어, 박 신임 대표가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경영 효율화를 위해 공동대표나 각자대표에서 단독대표로 체제로 바꾼 기업도 있다. 단독대표 체제는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1월 유 바이오로직스는 백영옥·최석근 공동대표 체제에서 백영옥 단독대표 체제 로, 마크로젠은 김창훈·이수강 각자대표 체제에서 김창훈 단독대표 체제 로 바뀌었다.

개미들의 반란으로 대표이사가 바뀐 사례도 있다. 지난 4월 파나진 소액주주들 은 이사회를 장악한 데 이어 창업자인 김성기 대표를 해임했다. 신임 대표는 소 액주주 측 이사 가운데 한 명인 김명철 대표가 맡았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이 기사는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 사이트 <한경 BIO Insi ght>에 2023년 5월 8일 11시 28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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