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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결국 2300선 내준 채 마감…개미만 샀다
2022/09/23 15:57 한국경제
코스피지수가 23일 결국 2300선을 내준 채 마감했다. 글로벌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한껏 위축된 가운데 반발 매수세마저 형성되지 못한 영 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2.31포인트(1.81%) 내린 2290에 장을 끝냈다. 코 스피는 전장보다 0.98포인트(0.04%) 내린 2331.33으로 개장했지만 장중 가파르 게 낙폭을 가파르게 확대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400선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7월 6일(2292.01) 이후 약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종가는 2020년 10월 30일(2267.1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 홀로 431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 홀로 1902억원 , 2513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지수의 내림폭은 더 크다. 지수는 전일보다 22.05포인트(2.93%) 하락한 729.36에 장을 끝냈다. 개인과 기간이 각각 2801억원, 366억원 사들였고 외국인 홀로 3073억원 팔아치웠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40 9.3원에 장을 끝냈다.

증시가 장중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것은 원화 약세와 국채 금리 급등 때문이라 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반발 매수세가 실종된 점도 지수 낙폭 확대를 키웠다"며 "오후 1시 이후로는 낙폭 이 둔화했는데 이는 달러 강세폭 축소, 유로화와 위안화 약세폭 축소, 미국 시 간회 선물 하락폭 축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증시에선 중소형 철강주가 주목 받았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태풍 피해를 받아 정상화에 차질을 겪는 가운데 현대제철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면서 중소형 철강주가 크게 뛴 것이다.

문배철강(29.96%), 부국철강(15.14%), 금강철강(6.4%), 경남스틸(11.61%), 하이 스틸(4.42%), NI스틸(7.13%) 등이 일제히 큰 폭 올랐다.

현대제철 노조는 전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 4개 지회(당진·인천& middot;포항·당진하이스코)가 제안한 16차 교섭에 사측이 불참했다며 파 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이날 교섭에도 회사가 참석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현대제철 노조가 파업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성장주 투자심리가 위축된 와중에 인기게임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게임주 주가는 무더기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엔씨소프트(-4.9%), 크래프 톤(-5.08%), 컴투스(-5.76%), 넷마블(-1.78%), 카카오게임즈(-2.5%), 위메이드 (-2.08%) 등 주요 게임주가 줄줄이 내렸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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