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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억에 산 SM상선, 1주일에 400억씩 번다"
2021/11/03 16:22 한국경제
[ 전예진/차준호 기자 ] “SM상선이 그동안 3000억원을 까먹었는데 지금 은 영업이익률 50%를 웃도는 우량 기업이 됐습니다. 한국 1위 해운사로 키울 겁 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사진)은 다음달 SM상선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한 한 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운업은 언제 망할지 모른다는 편견을 깨고 투자자가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 이 회사는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최대 8461억원을 조달한다. 예상 시 가총액은 1조5230억~2조1153억원이다. 2007년 KSS해운 후 14년 만에 기업공개( IPO)하는 해운사로, 시장의 관심이 높다. 우 회장은 인수합병(M&A)업계에서 다 죽어가던 기업을 되살리는 대표적인 &lsq uo;심폐소생술사’로 통한다. 동아건설산업, 우방, 신창건설 등 쓰러져 가 는 건설사를 비롯해 동국무역(현 티케이케미칼), 남선알미늄, 벡셀 등을 인수해 정상화시켰다. 해운업 분야에서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대한해운 을 2013년 인수했고, 2016년 벌크전용선사 삼선로직스(현 대한상선)를 사들이며 해운업을 확장했다. 합병한 기업 중 망하거나 매각한 곳은 없다. 2016년 말 한진해운의 미주노선과 자산을 인수해 설립한 SM상선도 회복되고 있 다. 3년간 적자를 내다가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우 회장은 “370억원에 사고 그동안 3000억원을 까먹었는데, 지금은 1주일에 400억원씩 벌어온다&rdqu o;며 “코로나19로 해운사가 로또를 맞은 것”이라고 했다. SM상선은 올 상반기 매출 7076억원, 순익 3033억원을 올렸다. 올해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인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운임 이 급등한 덕분이다. 하지만 해운업이 호황기로 돌아서기까지는 10년이 넘게 걸렸다. 우 회장은 그 사이에 고충이 만만치 않았다고 토로했다. SM상선의 누적 적자로 인해 그룹 계 열사의 여신 한도가 낮아지고 이자율이 급등하자 지난해 결국 선박을 대거 처분 했다. 그는 “지난해 배 6척을 약 1000억원에 팔았는데 지금 사려면 1조원 이 넘는다”며 “마지막 보릿고개를 버티지 못하고 선박을 처분한 것 이 가장 후회된다”고 했다. 우 회장은 해운사가 업황에 지나치게 휘둘리지 않고 장기 성장성을 훼손하지 않 으려면 유동성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운사 가 지난 10년간 벌 돈을 몇 달 만에 벌었다고 좋아할 때가 아니다”며 &l dquo;닥쳐올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SM상선이 IPO를 추진하는 이유도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다. 그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유동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점진적으로 투자할 계획&r dquo;이라고 밝혔다. “겨울이 올지 뻔히 알면서 여름옷을 입고 다니면 얼 어 죽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국내 해운사는 그걸 잘 몰라요. 차입금 의존도가 너무 높습니다. 과거 한진해운의 전철을 밟지 않고 주주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우 회장은 “안정적인 경영을 통해 SM상선을 주주가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최근 시장 관계자가 HMM의 정 상화가 시기상조라고 말하자 그 회사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HMM이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와도 해운업에 대한 신뢰 기반이 약한 겁니다. 해운사는 언제 망할지 모른다는 편견을 깨고 싶습니다.” 전예진/차준호 기자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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