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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펫 사업" 미래 먹거리로…약부터 건강식품까지 "영역 확장"
2021/10/05 15:32 뉴스핌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제약사들이 펫(Pet) 헬스케어 영역을 미래 먹거리로 판단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전용 약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출시한 것이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팸(Pet과 Family의 합성어)족'이 증가하면서 펫 사업에 뛰어드는 제약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086450)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정'을 출시했다. 아직 출시 초기인 만큼 구체적인 판매 현황은 집계되지 않았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이번 '캐니돌 정' 출시를 시작으로 가족 같은 반려동물들의 건강을 위해 앞으로도 동물용 의약품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한양행(000100) 역시 펫 헬스케어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인 '제다큐어'는 현재 470여개의 동물병원에 입점했다. 전체 동물병원의 약 13%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유한양행이 출시한 제다큐어는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반려견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치료하는 국내 최초의 동물용의약품이다. 반려동물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은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증상이 비슷한 질환이다.

아예 관련 회사를 인수한 제약사도 있다. 대웅(003090)제약의 지주사인 대웅은 지난 8월 한국수의정보 지분 66.7%를 인수, '대웅펫'으로 사명을 교체하면서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웅펫은 반려동물 신약과 비대면 의료서비스, 임상시험 지원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대웅 관계자는 "아직 사업 구상 단계에 있는 서비스"라며 "비대면 의료서비스는 반려동물 의료를 원격으로 진행하는 서비스, 임상지원 플랫폼은 임상시험 참여 동물을 모집하고 테스트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종근당바이오(063160)는 반려동물 전용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종근당바이오는 2019년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을 출시했다.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8월엔 라비벳 공식몰을 오픈했다.

라비벳은 장내 면역력 향상 및 환경 개선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돕는 반려동물 유산균 브랜드다. 반려동물의 장, 피부, 관절, 구강 건강 개선 기능성 특허 유산균 제품을 개발·판매한다.

GC녹십자랩셀(144510) 자회사 그린벳도 마미닥터와 업무협약 맺고 반려동물 식품 연구 개발, 제조 및 유통하기로 했다. 그린벳은 당뇨, 알러지, 비만 등의 처방식 및 기능성 사료와 같은 특수 사료 분야에서 마미닥터와 공동 개발은 물론 전문 유통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동물약품시장 규모는 2010년 5445억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해 2020년 8871억원으로 급성장했다.

kmkim@newspim.com

동국제약, 국내 최초 반려견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 정'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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