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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이익 감소폭 주요국 중 가장 커....그래도 의류, 자동차는 ‘기대’
2022/12/20 13:40 한국경제
올해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 기업들의 이익 감소 규모가 다른 주요국에 비해 컸 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침체를 이겨내고 업황 반전을 보일 종 목을 미리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지난 6월30일 이후 19일까지 28.9% 하락한 것으로 나 타났다. MSCI 신흥국 지수의 12개월 선행 EPS가 같은 기간 9.7%, MSCI 세계지수 의 12개월 선행 EPS가 3.2%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낙폭이 컸다.

한국은 비슷한 산업군을 가진 대만(-12.2%)이나 같은 아시아권인 중국(-6.2%), 인도(-1.2%)와 비교해도 12개월 선행 EPS 감소 폭이 더 컸다. 특히 정보기술( IT) 분야 기업들이 EPS가 하반기 50.6% 감소하며 전체적인 감소 폭을 키운 것으 로 분석됐다.

조재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기준으로 보더라도 IT 기업들의 하반 기 EPS는 11.7% 하락해 큰 낙폭을 보였다”며 “IT 비중이 높은 한국 의 전체적인 실적 전망도 낮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출이 개선되지 않으며 내년도 국내 증시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은 편이다. 전 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실적 전망치가 상향된 업종·종목을 미리 선별해 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류, 자동차, 에너지 등이 실적 전망치가 올라간 대표적 업종이다.

코스피 섬유·의복 지수의 12개월 선행 EPS는 6월말 2만2526원에서 10만 8673원으로 382.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상 승폭이 컸다. 자동차 기업들이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도 하반기 12개월 선행 EP S가 22.81% 상승했다. 비금속광물 (150.82%), 종이·목재(91.27%), 의약 품(20.92%), 음식료품(7.50%) 등의 업종도 상승세였다. 반면 전기·전자 (-48.73%), 기계(-73.82%), 운수창고(-32.73%) 등의 업종은 12개월 선행 EPS가 하반기 들어 크게 감소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넥센타이어의 12개월 선행 EPS는 하반기 569% 상승해 상승폭 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에너지솔루션(136%), 롯데제과(78%), HD현 대(62%), 애경산업(54%) 등도 EPS 상승폭이 큰 기업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에너지, 화장품·의류, 보험, 자동차, 필수소비재, 은행 섹터는 하반기 동안 실적 전망치가 올라갔고 내년도 실적 전망치 역시 상 향돼 장단기 실적 기대감이 매우 견조하다”며 “수출 전망이 부진해 진 만큼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면 실적 전망이 견조한 업종 위주로 선택 해야 한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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