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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분기 영업익 154억···전년比 91.5% ↓
2024/05/09 16:34 뉴스핌
셀트리온(068270) CI (사진=셀트리온 제공)

[서울 = 뉴스핌] 메디컬투데이 = 셀트리온은 9일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 73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분기 매출 7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재고 합산에 따른 원가율 상승, 무형자산 상각 등 이미 예상된 합병 관련 일시적 요인을 반영해 1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보다 91.5% 감소한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합병 법인으로서 맞이한 첫 분기에도 기존의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주력사업 부문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7.8% 성장한 매출 651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대비해서는 228.7% 증가한 괄목할 수치다.

주력 제품군인 램시마 라인은 두 제품 모두 유럽 시장에서 선전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정맥주사(IV) 제형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61%로 집계됐으며,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피하주사(SC) 제형 '램시마SC'의 점유율은 21%를 기록했다. 두 제품을 합산한 램시마 제품군 점유율은 EU5 기준 74%에 달한다. 특히 영국에서 86.7%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고,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각각 76.3%, 76.1% 수준으로 집계됐다.

램시마 제품군의 시너지에 따른 동반성장이 확인되면서, 지난 3월 미국에서 출시한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의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를 출시 보름 만에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로 꼽히는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xpress Scripts)'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통해 미국 전체 사보험 시장 가입자 약 40%에 짐펜트라 처방이 가능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에 짐펜트라 제형 특허 등록을 완료, 오는 2038년까지 미국에서 SC제형 인플릭시맙으로의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이미 출원을 마친 투여법 특허까지 등록되면 최대 2040년까지 독점적 권리를 누릴 수 있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PBM 처방집 등재 확대와 치밀한 특허전략, 처방 가속화를 위한 환자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짐펜트라의 매출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이큐비아 기준 짐펜트라가 타깃하고 있는 미국 염증성장질환(IBD) 시장 규모는 약 103억 2,228만 달러(약 13조 4189억원)로 추산된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출시 2년 차인 2025년까지 타깃 환자 처방률 10% 이상을 달성해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램시마 제품군 외에 기존에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도 견고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트룩시마'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에서 29%, 유럽에서 24% 점유율을 나타냈으며, '허쥬마'는 퍼스트무버로 강점을 살린 일본에서 65%의 점유율을, 유럽에서 19%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는 유럽 입찰 수주 확대와 미국 PBM 추가 등재 등으로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유플라이마는 기존에 출시한 40mg, 80mg에 이어 소아환자 대상 20mg를 출시하며 처방 선택의 폭을 넓혔고, 미국에서는 지난해 3대 PBM중 하나인 '옵텀(OptumRx)'에 이어 올해 대형 PBM과 추가 계약을 체결하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베그젤마는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병원연합 및 주정부 입찰 계약을 체결하며 향후 최대 5년간 공급을 이어가게 됐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의 직판 체계가 안정화되고, 주요국 입찰이 늘어나면서 기존 제품들의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스텔라라(CT-P43)', '악템라(CT-P47)', '아일리아(CT-P42)', '졸레어(CT-P39)', '프롤리아(CT-P41)'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CT-P39의 경우 후발 경쟁사와 개발 속도에 큰 격차를 벌려 퍼스트무버 지위로 승인이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기존에 상업화한 6개 품목에 더해 오는 2025년까지 11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말 합병에 따른 영향으로 증권가 등에서 올해 상저하고 실적을 전망한 와중에도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성장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 출시한 짐펜트라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안착과, 기존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통해 셀트리온이 제2의 도약을 이뤄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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