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본문내용

종목정보

뉴스·공시

셀트리온, 유플라이마 "이중가격" 정책 통해 美 시장 공략
2024/05/10 13:34 뉴스핌

[서울=뉴스핌] 뉴데일리 = 셀트리온(068270)이 최근 오리지널 의약품(휴미라) 도매가격(WAC) 대비 85% 할인된 가격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 아달리무맙)를 미국에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유플라이마 가격은 2회 투여분 기준 1038달러로 책정됐다.

 

지난해 7월 휴미라 WAC 대비 5% 할인된 6576.5달러로도 유플라이마를 출시했던 셀트리온은 '이중가격'' 정책을 통해 유플라이마 처방 확대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미국은 보험사와 PBM(처방약 급여 관리업체), 시장 유형마다 선호하는 의약품 가격이나 리베이트 전략을 다르게 적용하기 때문에 이들의 니즈를 포괄적으로 수용하려면 같은 제품이지만 가격을 이원화해 별도 제품으로 출시하는 전략을 취하기도 한다. 

 

셀트리온은 기존의 높은 WAC의 유플라이마 제품은 리베이트 비중이 낮은 공보험 시장에, 이번에 낮은 WAC의 제품은 리베이트 비중이 높은 사보험 시장에 공급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대형 PBM과 낮은 WAC의 유플라이마를 처방집(formulary)에 등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다른 대형 PBM사인 옵텀의 공보험 처방집에 높은 WAC의 유플라이마를 등재한 것까지 포함하면 셀트리온은 두 PBM을 통해서만 미국 보험시장 가입자의 약 50%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2025년부터 미국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시행되는 데 대해 선제 대응하기 위해 유플라이마의 이중가격 정책을 추진한 만큼 중장기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RA가 적용되면 환자 부담금이 연간 2000달러 이상인 의약품에 대해서는 초과 부담분 일부를 보험사가 지급해야 한다. 낮은 WAC 의약품에 대한 보험사 및 PBM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의 이중가격 정책을 적극 활용해 남은 대형 PBM을 포함해 중소형 PBM들과도 빠르게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낮은 WAC의 유플라이마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환자, 리베이트 협상력이 낮은 소규모 PBM 등을 타깃하는 등 미국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전략을 구사해 유플라이마 처방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미국에서 의약품 접근 방법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시장에서는 경쟁으로 인한 가격 하락, 환자 의료 접근성 향상 등 누릴 수 있는 가치가 확대됐다"며 "이중가격 정책을 통해 유플라이마에 대한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자가면역질환 환자 및 의료 시스템 전반에 경제적 이익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데일리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