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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株 뜰 때 증권株도 주목…"실적 대비 저평가"
2022/01/17 01:05 한국경제
[ 고재연 기자 ] 최근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시장의 색깔이 바뀌는 국면에서 금
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리 인상기엔 통상 은행주에 주목하지만,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다면 증권주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분석
이 나온다.
KRX은행지수는 올해 들어 14일까지 5.75%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은행주가 대거 포함됐다. 이달 들어 상승폭은 우리금융지주 18.11%,
KB금융 13.09%, 하나금융지주 9.87%, 신한지주 6.79%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다면 은행주뿐만 아니라 증권주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개인투자자가 대거 증시로 유입되면서
증권사들은 새 역사를 썼다. 미래에셋 삼성 한국투자 NH투자 등 대형 증권사는
지난해 세 분기 만에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
했다. 주가는 거의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1년간 KRX증권지수는 7.63% 오르는
데 그쳤다. 증시 거래대금이 줄고 금리 인상으로 증권사들의 채권 평가액이 하
락해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증권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크게 낮아졌다. 키움증권 12개월 선행 PER은
3.91배에 불과하다. 대표 은행주인 KB금융 PER이 5.52배인데, 삼성증권(4.85배
) 한국금융지주(4.46배) NH투자증권(5.02배) 등은 이보다 낮다.
정성한 신한자산운용 알파운용센터장은 “지난해 BNK금융지주 등 지방은행
주가가 60%씩 오르며 랠리를 펼칠 수 있었던 이유는 주가가 절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었기 때문”이라며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증권업종으로
투자 영역을 넓힐 만하다”고 조언했다.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시장의 관
심이 바뀌는 국면에선 극도로 소외돼 있던 종목들이 ‘키 맞추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신진호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는 “개미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증가하
는 등 증권사 입장에서는 계속 새로운 수익원이 생기는 구조”라고 설명했
다.
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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